주 보건국, 관광산업 재개에 제동

하와이 주 보건국이 관광산업 재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주 내, 특히 오아후 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는 한 관문 개방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

7월13일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14일 격리의무의 조건부 해제 제도(코노라19 음성결과제출 제도) 시행을 9월1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보건국은 격리의무제도 자체는 좀 더 오래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아무리 방역 수칙을 지키고 소독을 철저히 해도 2차, 3차 대유행이 엄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유이다.

보건국은 1918년 플루 대유행을 언급하며 주의를 촉구했다.

보건국은 코로나19 진단과 추적 감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주 내 의료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9명의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적 감시 체계를 교육시키는 한편, 추가로 100명 이상의 인력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호응하여 도노반 델라 크루즈(Donovan Dela Cruz) 상원의원은 마스크 착용 등의 안전정책에 대해 주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명확한 지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커크 칼드웰 시장이 마스크 착용을 정부차원에서 명령(mandate)한 데 반해,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을 주 전체적인 정책으로는 공표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래, 감염자 중 입원이 필요한 사람 수는 누계 137명이다. 7월13일 현재 아직 병원에 남아 있는 환자는 23명으로 집계되었다.

총 9만9,387건의 진단이 이루어졌고, 양성 판정 비율은 1.3%로 나타났다.

보건국은 최근들어 사람들의 방역 관념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언급하며, 이 상태로 학교와 사업, 관광을 재개할 경우 잠재적인 감염 위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