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미스케 용의자, 납치 살인 협의로 체포

2016년 23세의 하와이카이 주민 조나단 프레이저(Johnathan Fraser)의 실종 사건이 마침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연방요원들은 7월15일 마이클 미스케(Michael Miske Jr, 46) 용의자와 일당 7명을 카일루아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고소장에는 미스케 용의자를 포함하여 11명의 피고인이 기재되었다.

죄목에는 공갈, 살인, 납치, 방화, 강도 등이 포함되었다. 연방 당국은 이들이 대 도시의 마피아 같은 큰 범죄 조직을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와이 지방법원(District of Hawaii) 켄지 프라이스(Kenji Price) 변호사는, 이들 범죄조직은 몇 년 동안 하와이 주에 큰 혼란을 야기해 왔다고 언급하며, 조직 범죄와 맞서 싸워, 드디어 정의 구현의 길을 닦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미스케 조직은 적어도 1990년 대부터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라이스 변호사는 기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팀이 적절한 절차에 의해 꼼꼼히 수사했다고만 답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놀룰루 담당 샘 미란다(Sam Miranda) FBI 요원은, 미스케 조직의 존재 자체는 몇 년 전부터 포착하고 있었지만, 범죄 조직 소탕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미란다 요원은 조직범죄란 뉴욕이나 시카고의 마피아나 갱스터와 같은 부류를 일컫는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미스케 용의자는 전술한 갱단이 자행하는 범죄음모, 공포, 협박, 부패, 탐욕을 모방하여 조직을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미스케 용의자는 자금을 모아 몇몇 합법적인 사업을 운영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를 축적하고 조직원들의 범법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폭력과 운영 중인 다양한 사업체를 이용했으며, 범죄행위는 모두 미스케 용의자의 지시를 따라 자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케 조직의 범죄에 연루된 기업은 다음과 같다.

카마아이나 해충방제(Kamaaina Termite & Pest Control), 카마아이나 홀딩스(KamaainaHoldings), 하와이 파트너스(Hawaii Partners), 카마아이나 배관 및 리모델링( Kamaaina Plumbing and Home Renovations), 마카나 퍼시픽 개발(Makana Pacific Development), 엥콜 나이트클럽(Encore Nightclub)

특히 카마아이나 해충방제(Kamaaina Termite & Pest Control)업체는 조직의 본부로서 조직원들을 위장 취업시킨 후 폭력과 사기 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만사항을 전달하는 고객이나, 동업자, 범법 행위를 지적하는 정부 요원을 불문하고, 조직에 불리한 목소리를 낼 수 없도록 폭력적인 위협을 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케 용의자는 존 스텐실(John Stancil) 용의자와 칼루아나 프레이타스(Kaulana Freitas) 용의자와 함께 독성 화학물질 클로로피크린(chloropicrin)을 화학 무기로서 호놀룰루 모처의 나이트 클럽 두 군데에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스케 조직은 주로 사기, 강탈, 탈세, 마약 운반, 돈 세탁, 불법 거래소 등을 이용하여 검은 돈을 모아왔다.

환경 규제 위반은 예삿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프라이스 변호사는, 비록 미국 법무상만이 가진 권한이기는 하나, 제기된 혐의가 모두 유죄로 판명되면 미스케 용의자에게는 사형이 구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미 오타케(Tommy Otake) 미스케 용의자 측 변호사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사형 구형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방 민원(federal complaint)에 따르면 미스케 조직은 조나단 프레이저(Johnathan Fraser)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다분히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음모를 꾸미고 범죄를 실행에 옮겼다고 전한다.

피해자가 납치된 것은 2016년 7월30일로 추정된다.

연방 검사에 의하면 미스케 용의자는 수 천달러의 돈으로 4명의 공범에게 살인을 사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케 용의자는 2016년 6월 보스톤 웨일러 사(Boston Whaler)의 보트를 구매한 이력이 발견되었는데, 검찰 측은 시체를 바다에 유기할 용도로 보고있다.

미스케 조직은 협박과 위협을 통해 증인들의 입을 막는 등, 정부기관의 수사를 치밀하게 방해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아카우 용의자를 제외한 나머지 용의자들은 7월15일 검거되었다.

프라이스 변호사는 미스케 조직 소탕을 위해 많은 연방정부와 주 정부, 지역 정부 기관들이 수 년간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시애틀 소재의 한 정부 요원에 의하면, 미스케 조직의 불법적인 이윤을 감지하고 돈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범인 체포는 카일루아의 쿠우나 스트릿(Kuuna Street)에 위치한 미스케 용의자의 자택에서 이루어졌다.

주민들에 의하면 새벽 5시 FBI 특별기동대(SWAT)와 요원들이 목격되었으며, 사이렌과 확성기 소리, 총기 발포음 비슷한 소리도 들린 것으로 전해진다.

검거 과정에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스케 용의자의 아들 칼렙 조던 케아누 미스케 리(Caleb-Jordan Keanu Miske-Lee) 씨는 2015년 11월 발생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2016년 3월 숨졌다.

당시 교통사고에 연루된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조나단 프레이저 피해자였다.

미스케 용의자는 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프레이저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이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미스케 용의자의 아들이 숨진 후 4개월 뒤 피해자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다.

하와이 카이 자택 아파트에서 2016년 7월30일 목격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후 몇 주 후 수사관들은 피해자의 차량을 쿨리오우오우 교차로(Kuliouou intersection)에서 발견했다.

피해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 무중이다.

프라이스 변호사에 의하면, 미스케 용의자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주 정부는 루마하이 스트릿(6 Lumahai St. in Portlock)과, 파오카노 루프(614 Paokano Loop in Kailua), 쿠무카히 플레이스(559 Kumukahi Place in Hawaii Kai)의 부동산을 몰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케 용의자는 2013년 미식축구 팀 워싱턴 레드스킨스(Washington Redskins) 소속 트렌트 윌리암스(Trent Williams) 선수를 모 나이트클럽에서 폭행한 혐의로, 2급 폭행죄를 언도받은 전과가 있다.

또한, 루이스 케알로하(Louis Kealoha) 전 호놀룰루 경찰국장 부인, 캐서린 케알로하(Katherine Kealoha) 전 차장검사와의 줄이 닿아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케알로하 전 차장검사는 범죄모의와 사법방해, 은행 사기, 마약 관련 중범죄로 유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케알로하 전 차장검사의 내부 이메일 문건에 따르면, 호놀룰루 시의 검사부(Department of Prosecuting Attorney)는 미스케 용의자의 중범죄 혐의를 조사하는 동안, 용의자가 운영하고 있던 카마아이나 배관을 고용하는 등의 적극적인 수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