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코로나 19 검사 곧 실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더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보건 당국은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하면서도 막연한 공포감을 경계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하와이 주민들의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은 낮은 상태라고 전했다.

CDC의 승인과 더불어 하와이 주에서도 곧 바이러스 감염 검사가 실시된다. 

주 보건국은 지난 몇 주간 CDC로부터 보급 받은 검사키트에 문제점이 발견되며 검사에 차질을 빚어 온 바 있다. 

아직 하와이 주민을 대상으로 공식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실시된 적은 없다. 

대신, CDC의 지침에 따라 중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경우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조치해 왔다. 

그러나 2월27일 캘리포니아 주에서 여행이력이 없는 감염자가 발생하며 지침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독감 음성 판정에도 폐 질환 증상이 보이는 사람들이나, 지정된 여행위험지역 이외의 여행자들도 검사 대상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건 당국은 2월28일 현재 중국 여행으로부터 귀국한 주민들 80명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오아후가 73명으로 가장 많고, 빅 아일랜드 5명, 마우이와 카우아이 각 1명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증상이 심한 환자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경미한 증상을 보인 사람들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증세의 변화를 관찰할 감시체계 마련을 위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당국은 하와이 주에서도 이미 경미한 증상을 보인 사례가 있었음을 강조하며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