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코로나19 사태로 세수 23억 손실위기

6월30일부로 2019회계연도가 종료되었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7월6일 기자회견에서 주정부가 직면하게 될 재정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당장 이번 회계연도 세수를 보면, 작년도 세수 70억 달러와 비교하여 5억여 달러가 감소했다고 부연하며, 6월에만 1억6,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계연도(2020-2021)는 무려 23억 달러의 세수 손실이 예상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게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심한 경제적 타격에도 불구하고 재정적 위기감이 적었던 이유는 40억 달러에 이르는 연방정부의 지원금 덕분이라고 언급하며, 주 경제가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전달했다.

예산 절감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정부는 이미 고용동결(hiring freeze)을 실시하여 예산 절약에 나서고 있다.

정년퇴직 등으로 부처의 빈 자리가 나도 충원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이다.

이게 주지사에 따르면 앞으로 약 2,000명의 정년퇴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정부는 미 재무부의 융자를 이용하여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편을 고려하는 한편, 최후의 수단으로 급여 삭감이나 일시 해고(furlough) 또는 해고(layoff)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와이 주는 8월1일부터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14일 의무격리 기간을 조건부 해지한다.

도착일 3일 이내의 코로나19 음성결과를 제출하면 입국 후 자유로이 외출이 가능하다.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미 본토에서 하루 5만 명씩 감염자가 속출하며 다시금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7월6일 하와이 뉴스(Hawaii News Now Sunrise)와의 인터뷰에서, 미 본토에 관광시장을 재 개방하는 것은 위험을 수반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자쉬 그린 부지사도 현재 미 본토 39개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상황에 따라 유흥업소나 체육관, 사회적 모임 등 고 위험도 직군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가 다시금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게 주지사는 자택기거명령(stay-at-home) 등 경제적 영향이 큰 법령은 가급적 피하고 싶다고 언급하면서도, 방역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