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들, 주 경제활동 재개에 신중한 입장

시장조사기관 SMS(SMS Research & Marketing Service Inc.)가 지난 달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용실과 음식점, 체육관 등 주 경제활동의 점진적인 재개에 대해, 하와이 주민 46%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는 6월11일부터 17일에 걸쳐 실시되었고, 대상은 주 내 쇼핑몰 방문객들이었다.

총 401명 참여, 오차 5%. 비율 수치는 2018 미 인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하와이 주 성인인구에 맞춰 조정되었다.

6월30일 현재 18건(오아후15, 마우이1, 카우아이1, 주거지 확인 중1)의 추가 감염 사례가 발견되어 누계는 917건에 다다르고 있다.

최근 두 명의 오아후 거주자는 주 외부 여행에서 귀가 후 14일 격리의무를 불이행한 전력이 있다.

높은 연령층에서 비교적 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사람이 많았다.

쇼핑센터나 해변에 방문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18-34세의 연령대의 응답비율이 더 높았고, 주 정부의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규제 정책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도 동 연령대의 응답비율이 높았다.

식당 내 이용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의 비율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오직 6%의 응답자만이 체육관을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고 응답했으며, 미용실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7%에 불과했다.

46%가 쇼핑몰 이용을 재개한 반면, 39%는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행계획을 묻는 설문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10명 중 6명이 계획이 있었다고 답변했지만, 현재 앞으로 2년 이내 여행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 중 오직 4분의 1만이 국제여행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두 명의 14일 격리의무 위반자는 각각 카네오헤 거주 마이클 대너(Michael J. Danner, 61)씨와 밀릴라니의 대럴 라미레즈(Darrel A.S. Ramirez, 29)로 밝혀졌다.

대너 씨는 방역 문답지 작성을 거부한 이유로 공항에서 이미 한 차례 소요를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사회관계망에 주 정부의 의무격리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계속되는 격리의무 위반에 대해 당국은 두 번의 시정조치를 내렸으나 대너 씨가 이에 불응, 6월29일 한 주택가에서 목수 일을 하던 그를 현장 체포했다.

보석금은 2,000달러로 책정되었다.

라미레즈 씨는 6월26일 아들과 공원에 있는 것이 발각되어 체포되었다.

보석금은 마찬가지로 2,000달러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14일 격리의무가 시행된 3월26일 이래, 위반자는 총 2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격리의무는 코로나19 음성결과를 제출하지 않는 한 8월에도 속행된다.

한편 정부는 유람선에 관해 조건부 운영을 승인했다.

정원 10명 이상의 선박은 탑승인원을 반으로 줄여야 하며, 사회적 거리 유지와 방역, 소독 작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