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장 선거에 16명 출마

8월 예비선거 앞두고 등록 마감... 무피 헤네만 전 시장, 하나부사 전 연방하원의원등 한인 주하원 실비아 룩 의원 단독 출마, 샤론 하 의원은 민주당 경선 치러야

주 사상 첫 전면 우편 선거 실시

지난 2일 2020 시장 및 시의원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을 한 가운데 호놀룰루 시장 선거에 16명의 후보들이 등록을 마쳐 시장 선거 열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 호놀룰루 시장 후보에는 콜린 하나부사 전 연방 하원의원, 릭 블랜지아디 하와이 뉴스 나우 방송국장, 킴벌리 파인 시 의원에 이어 무피 헤네만 전 시장이 재 도전한데 이어 변호사이자 기업인 키이스 아메미야가 혁신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시의 부패 청산과 서민복지주택 해결방안 마련, 생활비 안정 등을 공약을 걸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아메미야 후보는 코로나19가 창궐하자 선거 운동의 방향을 ‘유세’에서 ‘봉사’로 전환한 모양새이다. 

아메미야 후보는 전 하와이 고교 육상협회 전무를 역임했고 현재 아일랜드 보험등 여타 지역산하회사의 모기업인 아일랜드 홀딩스의 수석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주 하원 선거에는 올해에도 2명의 한인 여성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98년 첫 당선이래 지역구를 지키며 주 내 중견 정치인으로 자리하고 있는 한인 1.5세 실비아 장 룩(지역구 25)의원은 올해에도 단독 출마했다. 

2006년에 정계 입문한 일리노이주 출신의 한인 2세 샤론 하(지역구 42) 의원은 같은 민주당 후보와 경선을 해야 한다. 

한편 2020년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우편에 의한 투표가 실시된다. 

민주, 공화 양당 모두 투표율 증가를 기대하는 한편, 유권자들이 투표 방법을 완벽히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주 정부와 선거관리위원회의 각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투표소는 열지 않는다. 이번 선거는 전면 우편으로 진행되며, 투표용지는 우편이나 지정된 장소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수거된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올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 유지가 기본적인 생활지침으로 부상하며 유권자와의 직접적인 만남에 제한이 생겼기 때문이다. 후보자들은 선거활동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대규모 모임이나 유세 활동은 점차 사라져 갈 것이라 전망하며, 앞으로는 유권자 한 명 한 명과의 만남이 선거활동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2020 선거 주요 일정

예비 선거(Primary Election)
– 유권자 등록 마감: 7월9일
– 투표용지 우편수령: 7월21일
– 유권자 서비스 센터 개장: 7월27
– 부재자 투표 신청 마감: 8월1일
– 선거일: 8월8일

총 선거(General Election)
– 유권자 등록 마감: 10월5일
– 투표용지 우편수령: 10월16일
– 유권자 서비스 센터 개장: 10월20일
– 부재자 투표 신청 마감: 10월27일
– 선거일: 11월3일

2020년 선거 진행 방법
– 유권자들은 선거일 18일 전까지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수령. 
– 이름이나 주소 변경 시 개인정보 갱신 필요. https://elections.hawaii.gov/ 에서 확인 혹은 갱신.
확인 후 같은 사이트에서 유권자 등록. 혹은 등록 서류 작성 후 각 카운티 서기 사무실(County Clerk’s Office)로 제출.
– 투표용지는 우편 수령 시 동봉된 답신봉투에 담아 우편으로 제출. 
우편 발송은 선거일로부터 3일 전 요망. 혹은 서기 사무실이나 유권자 서비스 센터 등 지정된 장소로 제출. 
– 서기 사무실은 선거일 당일만 오후 7시까지 운영 
– 유권자 서비스 센터는 선거일로부터 10일 전부터 운영
– 문의사항 전화 800-442-8683, 
웹사이트 https://elections.hawaii.gov/, 이메일 elections@hawaii.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