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방문객 의무적 자가격리 연장

호놀룰루 시, 경제활동 단계적 재개 구상

데이빗 이게 주지사와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이 지난 주말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방문객 자가 의무격리 2주간 실시 및 주민들의 자택기거 명령을 5월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5월1일부터 일부 비즈니스 업종에 대한 단계적으로 영업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골프장, 자동세차장, 자동차 판매영업소, 부동산 중개업, 피아노 교습소 같은 소규모 사업장이 운영을 재개할 전망이며, 이어 소매업소, 애견 미용실, 사무실 근무, 옥외 매장 등이 차례로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식당, 미용실, 네일숍, 헬스장 등 이용객 과밀의 우려가 있는 업종들은 후순위이며, 식당의 경우 조건에 따라 조금 더 일찍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칼드웰 시장은 혼자 활동하는 사람에 한해, 4월25일 토요일부터 시립공원의 입장을 허가한 바 있다.

한편 칼드웰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2백만 달러를 들여 텍사스 주의 진단키트 제조업체 에벌리웰(Everlywell)로부터 코로나19 자가검진기 1만 개를 주문할 계획을 전했다.

이틀 전인 4월21일에도, 진단키트를 오아후 섬 7곳의 보건소에 공급하여 되도록이면 4월 안으로 지역사회 구석구석에서 자가검진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을 천명한 바 있다.

키트는 미 본토에 위치한 실험실로 전달되며, 48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건국 브루스 앤더슨국장은 진단키트 구매에 대해 처음에는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에벌리웰의 제품이 연방의약품협회(Federal Drug Administration, 이하FDA)로부터의 긴급사용인가(Emergency Use Authorization)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검진기의 정확도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는 점이 주된 이유였다.

아울러, 이미 유효성이 검증된 주 내 업체들의 진단키트 이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4월23일 저녁 즈음, 에벌리웰이 FDA인가가 완료된 실험실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보건국에 전달되며, 해당 제품을 인정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전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벌리웰은 현재 LA나 여타 다른 자치군으로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호놀룰루 시는 계약서에 서명 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진단키트 구매사업은 시 사업 서비스 부가 담당하고 있다.

한편 에벌리웰은 주 보건국에 보낸 서한에서, FDA의 인가를 받은 진단키트는 현시점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자사가 계약을 맺은 실험실들은 FDA의
EUA를 충실히 따르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오진율도 3% 밑도는 수준으로, 전국 평균치 안에 들어와 있음을 언급하며 품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