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페스티벌 계승 발전 위해
하와이 동포사회 역량 결집 ‘절실'”

지나 김 한인상공회의소장

하와이 한인 이민100주년기념사업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하와이 코리안 페스티벌>이 2024년 20주년을 맞는다.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가 2003년 이민100주년기념사업 성공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2002년 조심스럽게 처음 시작한 코리안 페스티벌은 그 후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하며 20여년의 세월 속에 하와이 주민들은 물론 하와이를 찾는 세계인들이 함께 한류문화를 즐기는 흥겨운 하와이 ‘소수민족 문화축제’로 자리했다.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지나 김)는 지난 5일 마크심 노래교실에서 한인 단체장들과 모임을 갖고 명실공히 하와이 다민족 문화축제로 자리한 코리안 페스티벌의 계승 발전을 위한 동포사회 역량 결집을 호소했다.

김 회장은 “코리안 페스티벌이 이민종가 하와이 문화적 역량을 알리는 문화축제로 계승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인상공회의소 혼자만의 힘으로는 더 이상 힘든 상황”임을 밝히며 “범 동포사회가 힘을 모아 내년 제20회 코리안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차세대 일꾼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2002년 한인사회 위상이 오늘날과 비교도 되지 않던 당시 와이키키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정말 많은 동포들과 지역주민 그리고 관광객들이 참여해 2003년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의 성공 개최를 예감하게 했고 결국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10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었다”고 회고하며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뜨거운 한류열기로 코리언 페스티벌은 한인들보다는 지역주민이 더 즐기는 축제로 변모하며 한인 단체들의 참여가 저조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토로했다.

김 회장은 “오늘의 모임을 시작으로 30년전 100주년기념사업을 준비한 것처럼 범 동포사회 단체들이 참여해 각 분과위원회 업무를 분담하고 매달 모임을 이어가며 내년 20회 페스티벌을 준비해 간다면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를 선보이는 축제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이민종가 하와이의 문화적 역량을 알리는 문화행사로 지속 발전시켜 가기 위해 그동안 축제 개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가르치며 지혜를 모으고 운영의 묘를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