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라하이나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하와이 한인사회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는 14일 일본문화원에서 코리안 페스티벌 성공 개최 후원사들을 초청해 가진 마할로 파티 개최하고 지난 8월 호놀룰루 시청 옆 잔디밭에서 열린 제19회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참여 업체 이익금과 초청가수 CD, 그림 판매 수익금, 현장기부금, 상품추첨 티켓 판매금 등으로 모은 2만8천여 달러를 하하와이 커뮤니티 재단에 마우이 구호기금으로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또한 축제현장에서 소주 등 주류판매 부스에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는 아일랜드 빈티지 라하이나 지점 직원들 6명에게 전달했다.
한인상공회의소 지나 김 회장은 “생각보다 많은 기부금을 모아 마우이 구호기금을 전달 할 수 있어서 다민족사회 하와이 주민들이 함께하는 코리안 페스티벌 축제의의를 드높였다”고 밝혔다.
하와이 한인회(회장 서대영)도 14일 마키키 주민회관 2층 강당에서 마우이 한인회 최은진(사진 위 왼쪽사진 오른쪽) 전 회장에게 2차 구호기금 1만5천 달러를 전달했다.
하와이 한인회는 지난 4일 마우이를 직접 방문해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하와이 한인회와 한인기독교총연합회 등이 모금한 1만 달러를 1차로 전달한 바 있다.
하와이 한인회는 지난 달 17일부터 구호기금과 현물 약 5만5천 달러 상당이 모금되었다고 밝히고, 이중 현금 2만5천 달러를 마우이 한인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금을 전달 받은 마우이 한인회 최은진 전 회장은 “9월30일 추석을 맞아 마우이 순복음교회에서 이재민 가족들과 함께 하는 추석맞이 위로의 밤을 개최하고 하와이 한인회에서 전달받은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와 라디오 서울의 후원 캠페인으로 마우이 산불피해 이재민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한 하와이 한인회 서대영 회장은 “이번 모금운동을 통해 하와이는 물론 미주지역 동포사회가 한 마음으로 마우이 피해 동포 및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끼고 자긍심도 느꼈다”며 ” 모금 운동은 15일부로 마감하고 기부자 명단은 한인회 홈페이지에 게재 한다” 고 밝혔다.
한편 미주총연(이사장 서정일)도 마우이 거주 고영수 부회장을 통해 하와이지역사회재단(HCF)에 8,500달러 모금액을 전달했다.
글로벌 어린이재단(이사장 성숙영) 본부도 터키 지진 피해 복구 후원에 이어 지난 2일에는 푸드뱅크를 통해 1만달러를 마우이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지원했다고 알려왔다.
현재 마우이에는 미 긴급사태관리청(FEMA)이 9월 둘째 주에 5,500가구 1억300만 달러의 지원금을 승인한 가운데, HCF는 현재 누적 모금액은 45개국 20만8,000건의 기부를 통해 모인 1억1,100만 달러에 달한다.
HCF 마이카 케인 회장은 현재까지 생존자 103명에게 총 1,850만 달러가 전달되었다.고 밝혔다.
HCF의 재난 대응은 위험 감소 및 재난 대비, 구호, 복구 및 안정화, 회복 및 재건 등 총 4단계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