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비치 바로나 마을 재개발 시작

에바 비치에 자리한 바로나 마을이 재개발에 들어간다.

바로나 마을은, 지금은 없어진 사탕수수 농장 ‘에바 플랜테이션’의 직원들이 임대하여 거주하던 93채의 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놀룰루 시 정부와 부동산 개발사 사비오 그룹, 정부기관 HHHA(Affiliate Support Organization)가 연합개발그룹(Savio/Hawaii Habitat Varona Village LLC)를 구성하여 개발을 이끈다

바로나 연합개발그룹에 땨르면, 바로나 마을에 건설되는 집은 모두 서민임대주택이고, 바로나 주민들에게 우선 입주권이 주어진다.

릭 블랭지아드 시장은, 바로나 마을은 에바 플랜테이션 근로자들의 피와 땀, 눈물이 어린 장소라고 운을 띄우며, 앞으로도 보존과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로나 마을 연합개발그룹의 크리스 홍 대표는, 1995년 시 정부가 바로나 마을의 부동산을 기록 상의 세입자에게 양도하겠다는 조치와 함께 재개발 약속이 이루어졌다고 부연했다.

이어, 재개발은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첫 단계에서는 35-40채의 기존 주택 개보수, 둘째 단계에서는 콘도를 포함하여 최대 88가구의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정부에 따르면, 신규 하수관도 설치 및 정화조 개선도 기획되고 있으며, 인접 도로인 렌튼 로드를 포함하여 마을 주변 차도 정비도 논의되고 있다.

연합개발그룹의 크리스 홍 대표는 콘도부동산체제(CPR)의 승인이 끝나는 대로, 기존 세입자에게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동산 가격 및 기존 거주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홍 대표는 기존 거주자를 위한 부지 가격은 10만 달러 선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연합개발그룹에 따르면, 기존 거주자는 자신이 거주하던 주택을 구매할 수 있고, 공터를 원하는 경우 에바 플렌테이션 및 오아후 슈가 컴퍼니에서 근무한 이력을 기준으로 구매 우선순위가 매겨진다.

재개발 기획은 2025년 경 발표를 목표로 두고 있다.

바로나 마을 재개발 계획이 실현되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왔다.

1991년 프랭크 파시 당시 시장은 에바 빌리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하여, 에바 플렌테이션 마을 보존 및 시립 골프장 건설, 서민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했다.

당시 농장 마을 7곳 중 3곳만이 보존이 결정되었는데, 렌튼 마을과 테니 마을, 그리고 바로나 마을이 대상에 포함되었다.

1992년 시 정부는 3곳의 마을을 모두 구매를 완료했고, 주택 가격은 개수 전 4만5,000-5만5,000, 개수 후 11만-13만 달러로 추산되었다.

개수 공사는 1998년 완공이 예정되었지만, 제레미 해리스 전 시장이 재임하던 1995년, 560만 달러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며, 차질을 빚었다.

이후, 렌튼 마을과 테니 마을은 골프장과 공원, 주택 등 재개발이 이루어졌지만, 바로나 마을은 시설 노후화를 근거로 철거까지 거론된 적이 있다.

1998년 농장 마을의 재개발을 담담하던 시 정부 주택지역사회개발국이 해산되며, 바로나 마을의 새단장 기획은 다시 중단되었다 .

2013년 시 의회는 다시금 바로나 마을 재개발 논의를 부활시켰고, 2017년 재개발 협력사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개발 궤도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