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동포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이민종가 역사의 한 장을 쓰고 싶다”

이서영(65 사진) 신임 총영사가 부임 인사 차 9일 본보를 방문했다.

지난 달 27일 하와이 한인회장단의 환영 속에 공항에 도착한 이 총영사는 푸우이키 묘역을 비롯한 이민 120주년 이민선조들의 유적지를 돌아보는 것으로 하와이 공관장으로서 첫 임무를 시작했다.

이 총영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이자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은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이민종가 하와이 공관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특별한 사명감도 갖게 된다”며 부임 소감을 밝혔다.

동포사회가 화합해 미주한인 이민 200년을 준비해야 하는 뜻 깊은 시기에 함께하는 공관장으로서 이 총영사는 “동포사회와 더불어 자랑스러운 하와이 이민역사의 한 장을 함께 써 내려가고 싶다”며 특히 임기 중에 “경제강국, 문화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미동맹강화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포사회 없는 공관의 존재 이유는 의미가 없다”는 이 총영사는 미주한인 이민종가로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와이 동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높이는 일과 차세대 리더 발굴과 양성을 위해서 동포사회와 함께 노력해 갈 것이라며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당부했다.

이서영 총영사는 육군사관학교 36기로 보병장교로 전후방 각지에서 군복무 후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 기획참모부, 이라크 동맹군 사령부 한국군협조단장, 2011년부터 3년간 주미한국대사관 국방무관 근무 후 2013년 소장으로 예편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두 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