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주지사의 10억달러 비상기금 제안, 주 의회에서 보류

데이빗 이게 주지사가 제안한 10억 달러의 레이니데이 비상기금(rainy day fund)이 주 의회에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기금 내용을 담은 상원법안 3074와 하원법안 2106이 상하원에서 각각 통과되지 못한 것.

상원법안 3074는 2월2월 조세위원회의 공청회 후 법안에 할당될 예산이 0으로 조정되었고, 0달러 예산 책정은 11-0으로 조세위원회에서 통과되었다.

상원 조세위원회는 공항 유지보수 비용 등 이미 예산 사용처가 많은 상태에서 큰 액수의 여윳돈을 마련해 두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상원법안 3074의 논의가 중단됨에 따라 하원법안 2106도 공청회 일정을 중단했다. 

주 하원 재정위원회 회장 실비아 룩 의원은 하원법안 2106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법안 3074가 상원에서 과반수로 통과되면 하원법안 2106도 재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게 주지사는 작년 12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다시금 닥칠 때를 대비하여 10억 달러를 비상기금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에도 루크 하원의원은 주 정부 예산은 당장 눈 앞에 돌보아야 할 주민을 돕는 데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상원 조세위원회는 즉각적인 필요가 없는 이상 고액의 예산을 할당하기 보다는 돈을 아끼는 쪽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만일 비상기금이 정말로 필요하다면 당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더 많은 자료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