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 알로하 경기장 주변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 구상

주 의회가 알로하 경기장 새 단장과 발맞추어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입법 심의회에서는 경기장 주변 73에이커의 부지에 대략 2만에서 7만5,000가구의 주택 건설을 꾀하는 법안들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원법안 2505는 경기장 주변 40에이커에 2만 가구를 제안한다.

1 에이커 당 500가구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아울러, 경기장 근처에만 최소 10만 가구 보급을 요구한다. 

건설되는 모든 주택의 80%는 호놀룰루 연 소득 중간 값의 80% 이하 주민에 서민임대주택으로 제공된다.

상원법안 2574는 73에이커에 7만5,000가구의 서민임대주택 건설을 명시한다.

하원법안 2018은 73에이커에 2만 가구의 서민임대주택 건설을 요구한다. 

상기 세 법안은 작년 10월 세 명의 전 주지사(네일 아베크롬비, 벤 카테야노, 존 와이헤에)가 경기장 주변 부지를 주거지 확충에 써 줄 것을 호소한 이후 고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 회계행정국(DAGS)은 1월31일까지 알로하 경기장 주변 지역의 개발을 담당할 후보군을 선별한다. 

후보 개발사들은 소매상점이나 레스토랑, 여가시설, 호텔, 사무 공간 주거지 등 알로하 경기장 주변을 어떤 식으로 개발할 것인지 청사진을 구상하여 입찰 경쟁에 나서게 된다.

회계행정국은 73에이커 부지에 250피트 타워 5동과 200피트 타워 48동으로 2만 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예시로 선보였다.

하와이 주는 90피트에서 150피트의 고도 제한을 가지고 있지만, 역세권의 경우 250피트까지 제한이 완화된다.

회계행정국은 각 가구가 1,000평방피트의 생활공간을 점유하고, 1평방피트 당 300달러의 가격이 든다고 가정할 경우, 2만 가구의 주택을 짓는 데에는 6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주 의회 글랜 와카이 상원의원은 회계행정국의 재개발 사업을 지지한다면서도, 경기장 주변에 많은 수의 주택을 집중시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경기장 주변 지역을 개발업체에 임대하면 4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고, 이를 통해 경전철 노선의 다른 역세권에 서민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아후 주택 시장에 새로운 물량이 확보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