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주택 시장 가격, 저평가 지적 나와

오아후 주택 시장 가격이 실제보다 낮게 측정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 애틀란틱 대학(FAU)은 미국 내 100여 주요 도시 주택 시장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지난 9월에 발표하며 오아후의 주택 시장이 가장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오아후 섬의 9월 단독 주택 거래 중간값은 105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상태.

바꿔 말하면, 100만 달러가 넘는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오아후 주택 가격은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구 보고서는 호놀룰루 주택이 평균적으로 2.6%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질로우 지수가 예측한 오아후의 9월 주택 가격은 86만3,450달러였지만, 9월에 실제로 측정한 질로우 지수는 84만1,037달러였다는 것.

질로우 지수는 고가 및 저가 주택을 제외하고, 백분위수 35번째부터 65번째 사이의 주택을 대상으로 수치를 산출한다.

한편 연구 결과의 정확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번 연구는 미 최대 온라인 부동산 거래업체 질로우(Ziilow)의 평가 계수를 활용하여 이루어졌는데, 질로우 사의 계산법은 단독 주택과 콘도라는 매우 다른 두 유형의 부동산을 하나로 묶어 추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즉, 단독 주택과 콘도의 거래 양상에 따라 오차 발생의 가능성 또한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Z이코노믹스 폴 브루베이커 회장에 의하면 실제로 올해 오아후 주택 시장은 단독 주택과 콘도의 거래 양상은 다소 균형이 어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분야 모두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단독 주택의 경우 거래가 증가가 매우 두드러지는 반면 콘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 곡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브루베이커 회장은 올해 오아후 주택 거래 건수의 3분의2가 콘도 매물이었다는 점을 덧붙였다.

호놀룰루 부동산위원회(HBR)에 의하면 오아후 콘도의 9월 거래 중간값은 47만8,000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7% 증가했다.

한편, 오아후에 이어 주택 시장 가격이 저평가된 곳으로 조사된 곳은 버지니아 주 버지니아 비치였다.

질로우 지수는 예상치 29만5,624달러, 실제 29만2029달러로 1.2%의 차이를 나타냈다.

주택 시장이 가장 고평가된 것으로 조사된 곳은 아이다호 주 보이시 시로, 예상치 27만7,234달러에 실제 50만2,580달러를 기록해 81.3%의 가격 차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