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공립학교, 코로나19 교내 검사

주 교육국은 공립학교 방역 정책의 일환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교내에서 검사하는 확장검사(Operation Expanded Testing)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교육국에 따르면 9월29일 현재 165개교가 확장검사 제도 참여를 위한 훈련 과정에 등록한 상태이고, 이 중 67개교는 이미 교내 검사를 활발히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장검사 제도 이외에도 ELC(Epidemiology and Laboratory Capacity)로 불리는 코로나19 검사 제도도 도입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교내 검사가 다각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확장검사 및 ELC 모두 연방 정부의 기금으로 운영된다.

하와이 주는 2021-22학년도 개학 후 교육 시설에서만 3,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며, 학생들의 위생과 안전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어 왔다.

이에 교육국은 보건국과 협력하여 교내 검사 확대를 목적으로 확장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교육국은 일손을 확보하는 것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토로했다.

이유인즉, 각 학교의 교내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주 방위군에 인원 지원을 요청했지만, 상당수가 이미 주내 다른 지역에서 방역 작업을 위해 차출된 상태라 인력 충원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교육국은 12세 미만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위해 보건국과 제도를 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확장검사는 면봉으로 콧속 점막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체는 미 본토로 전달되어 검사가 진행되며, 결과는 약 3일 후에 나온다.

확장검사의 목표 중 하나는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확산 확률을 낮추는 것이다.

아울러, 참여 여부는 학부모가 결정하며, 일주일에 한번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와이키키 초등학교 라이언 쿠스다 교장은 코로나19 확장 검사가 교내 전염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확인 절차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몇몇 공립학교는 본교뿐만 아니라 주변 교육 시설에도 확장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카이무키 고등학교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확장 검사를 실시하고, 화요일에는 교육국 소속의 다른 시설에도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카이무키 고교 제이미 델라 크루즈 교장은 공포와 긴장이 도사리는 상황 속에서 확장 검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하며,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한 또 한 겹의 방어 수단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