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일자리 감소 새 국면
실업급여 중단과 맞물려 실업 근로자 어려움 예상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 확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여행업계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오고 있다.

하와이 주 방문객 수는 지난 달 데이빗 이게 주지사가 여행 자제 권고를 발표한 후 줄어들고 있다.

9월6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여행객이 약간 늘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9월 둘째 주부터 오아후와 마우이에서 시행되는 실내 영업소 백신 여권 시행으로 관광업계의 고심이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 감소는 곧 일거리 감소를 의미한다. 단축근무 및 무급 휴가, 정리 해고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 로컬 5에 의하면, 힐튼 빌리지는 25명의 시설관리직원을 해고했고, 600명의 객실관리직원 중 150명을 대기직(on-call)으로 전환했다.

유나이티드 히어의 브라이언트 데베네치아 대변인은, 노동조합 소속 9,000여 명의 근로자 중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2021년 9월 첫째 주까지 약 68%가 다시 일자리로 돌아갔지만, 이게 주지사의 여행 자제 권고 후 사정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님 수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일거리가 줄어들고, 이는 곧 추가적인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한편, 9월6일 연방 정부의 실업급여 지급 중단과 맞물려 실업 근로자 입장에서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주간 300달러에 달하는 연방 정부의 보조금이 중단되며, 주 정부의 실업급여만이 남은 상태이다.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업 근로자 입장에서는 당장 집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 닥쳐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행정부는 9월3일 연방 정부의 실업급여 연장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육아 세액 공제 실시 및 푸드스탬프(SNAP) 확장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관광업계는 일자리 감소를 예측하고 있다.

여행산업상담기업 KV어소시엇 키이스 비에이라 회장은 현재 여행업체 전반적으로 취소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추가적인 일자리 감소는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