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내 대학들, 속속 백신 의무화 도입

하와이 주 내 대학들이 백신 의무화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한 조치로 해석된다.

샤미나드 대학은 대면 수업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9월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증 제시를 요구한다.

미 접종자는 매주 음성확인서를 제출할 의무가 있다.

하와이 주립대도 이번 가을 학기부터 교내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완료증 혹은 음성확인서를 요구한다.

학생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방문객 또한 동일한 방역 규정이 적용된다.

하와이 주립대는 임상이나 연구 실습, 공연 예술 등 사회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일부 수업의 경우 예외 없이 백신 완료증 제출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립대 덴 메이센잘 대변인은 총 강좌의 대략 65%는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숙사 학생들 또한 의료 및 종교상의 사유가 없는 한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다.

메이센잘 대변인에 따르면 2,800여 명의 기숙생 중 50명 정도가 백신 의무 면제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둘째 주 실시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하와이 주립대와 산하 10곳의 칼리지 학생들 중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를 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설문조사에 응한 학생 수는 1만2,390명으로 전체 4만5,930명의 재적생 중 약 27%이다.

지난 6월 말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도 92%의 학생들이 이미 접종을 완료했거나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주립대 교직원들은 8월23일부터 백신 완료증 혹은 음성확인서 제출이 요구된다.

브리검 영 대학(BYU)도 동일한 조치가 시행된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백신 완료증 혹은 음성확인서 제출이 필요하다.

브리검 영 대학에 따르면 8월2일 시점에서 교수진 92%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브리검 대학의 개강일은 9월1일이다.

하와이 퍼시픽 대학(HPU)은 주내 대학 중 유일하게 일부 학과의 대면 수업에만 백신 의무화를 시행 중이다.

연구실이나 예체능 계열의 수업 등 사회적 거리 유지가 어려운 과목에만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퍼시픽 대학 자체 설문조사에 의하면 가을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교직원 및 학생들의 백신 접종률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