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DFS, 상점가로 재 단장 될 듯

부동산 투자회사 블랙샌드 캐피탈이 7월 말 와이키키 DFS 갤러리아 건물을 2억7,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블랙샌드 사는 DFS 면세점이 자리하고 있던 공간을 2층 규모의 상점가로 새 단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DFS매장 위로 15층까지 자리한 사무실은 그대로 운영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FS 그룹은 지난 2001년 당시 닛폰 신판 빌딩으로 불리던 와이키키 갤러리아 타워와 임대 계약을 맺고, 현재 자리에 6,500만 달러를 들여 상점가를 건설했다.

‘와이키키 워크’라는 이름으로 1920년대 하와이 거리 모습을 재현하여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기대하던 결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6년 후, DFS 그룹은 4,500만 달러를 투입하여 와이키키 워크를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고급 백화점 DFS 갤러리아로 새로이 단장했다.

세계적 관광지 와이키키의 한복판에 자리한 거대 면세점으로 운영을 이어왔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영업이 일시 중지된 상태였으며, 결국 임대 계약을 종료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샌드 사는 와이키키에 자리한 거대 상점이 문을 닫은 상태라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운을 띄우며, 거리에 활력을 불어 넣는 무엇인가로 변화시켜 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10년 설립된 블랙샌드 사는 오하나 와이키키 웨스트 호텔을 힐튼 가든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했고, 마일레 스카이 코트 호텔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킹스 빌리지 쇼핑센터 매각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