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 하와이 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운영으로 일관”

장광래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이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시행규칙을 들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내가 받은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 운영 세칙에는 투표용지를 언제까지 소각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다, 이번 선거관리위원회 운영은 위원들에게 나누어 준 선관위 운영 세칙과 임원진이 주장하는 세칙이 각각 다른 가운데 몇몇 사람이 일방적으로 밀어부친 최악의 선거관리였다. 너무 충격을 받았다”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첫 모임부터 개표 과정, 지난 4일 투표용지 소각 현장에까지 참석했던 장광래 선관위원은 6일 본보를 찾아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운영에 대해 성토했다. 
 “두 번 다시 이런 선거관리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 동안 일들을 기록한 것을 알리고자 한다”며 인터뷰를 시작한 장 위원은 이번 선거관리위원회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첫째 선거관리운영을 위한 세칙을 제대로 알고 있는 위원들이 없었다는 점, 
 둘째 출범 초 위원장이 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연행되는 불미한 사건이 발생해 위원장으로서 자격을 박탈했어야 함에도 무리한 선관위 운영을 강행, 결국 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셋째 거짓 회의록 작성, 허위사실 유포로 감사는 물론 위원들을 ‘왕따’시키거나 사퇴를 유도하는가 하면 애초 출범 명단에도 없는 위원들이 선거 막판에 나타나 선거를 좌지우지 하는 등 선거관리 규정이 제대로 적용되지 못한 점등을 지적했다. 
 그 결과 “무효 표 양산에 따른 상대후보의 이의제기와 감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내가 받은 선거관리 세칙에도 없는 규정을 앞세워 투표용지를 소각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밝혔다. 
 장 위원은 “저는 박봉룡 당선자와는 해병대 선후배로 평소 박 회장 지지자로서 이번 선거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로 참여했는데 결국 파행적인 선관위 운영을 바로 잡기는 커녕 상처만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박 회장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울 수 밖에 없다” 며 전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동포사회 화합을 염원하며 이번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들에게 선관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부디 24대 한인회는 이번 선거에 참가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투명한 한인회 운영의 모범을 보이며 다시는 이번 선거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임을 당부했다.  <박재원 선관위 감사의 평> 제24대 하와이 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 박재원 감사는 운영과 관련한 의견서를 통해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가 동포 여러분 모두가 기대했던 화합의 장이 되지 못한 것에 선관위 감사로써 죄송함을 금치 못한다”고 밝히고 다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1)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직전 선거관리위원장을 만나 감사를 세우게 된 배경과 직무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나 첫 번째 회의에서 감사에게 선관위 회의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는 결의를 함에 따라 선거를 마칠 때까지 감사가 선관위 운영 내용을 전혀 알 수 없었던 점 
 2) 선거 결과에 대한 두 후보간의 이견을 조정 중재하는 과정 중에 감사가 선관위원장에게 공식적으로 투표용지 파쇄 유보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점. 
 3) 향후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을 임명함에 있어서 완벽하게 중립적이고 역량 있는 인사 중에서 선출할 수 있도록 한인회 정관개정을 포함한 제도적 개선책이 절실함은 물론 앞으로 하와이 동포사회가 분규지역으로 남아있지 않도록 해당 단체들간의 협의가 지속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