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성도들간의 문제
Church Related Problems

변호사 일을 하다 보면 가끔 하고 싶지 않은 케이스이지만 고객의 부탁으로 맡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중 하나가 한인사회는 물론 로컬사회내 교회문제들이다.

필자는 목회자를 고객의 입장에서 도와준 적도 있고 성도를 고객의 입장에서 도와 준 적도 있다.

성도들과 목회자간에 말썽이 생기면 필자는 어떻게 해서라도 양쪽이 세상의 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문제를 교회 안에서 조용히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전하며 그렇게 해결하기를 권한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교회문제는 밖으로 불거지기 전 성도가 다른 교회로 옮겨가든지 목회자가 떠나는 방법으로 교회 안에서 자체적으로 해결된다.

그러나 쌍방이 조금의 양보를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교회 내 문제가 세상 밖으로 나와 세상 법에 따라 해결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아무리 성경 속의 진리를 따르는 교회라고 하더라도 법원에서는 교회문제가 성경을 떠나 세상 법에 따라 분석, 해결될 수밖에 없다.

이때 주요한 서류는 목사와 교회의 고용계약서이다.

예를들어 성도들이 목사를 내보려고 할 때 교회와 목사간에 고용계약서가 제대로 작성되었다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 없다.

흔히 발생하는 교회 내 재정관련 문제도 목사와의 고용 계약시 월급과 각종 베네핏등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어 있다면 목사와 관련된 돈 문제도 발생의 여지가 적어지고 해결방법 또한 간단해 진다.

필자가 기억하는 옛날 목회자들과 지금의 목회자들은 차이가 큰 것 같다.

옛날 한국에서 교회 다닐때 목회자들은 주로 단벌 양복에 검소한 분들로 기억된다.

그런데 요즘 목회자들은 부의 축적을 자랑하며 화려하다는 인상을 받곤한다.

만약 계약 내용이 불공평 하다고 생각되면 재계약을 협상하여 작성하면 된다.

또한 세상법은 교회가 만약 비영리단체로 설립되었으면 그 단체의 정관과 규칙들을 요구하게 될 것이고 이 조건들을 비영리단체 회원들은 준수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개척교회가 아니고 노회에 가입되어 있다면 해당되는 노회의 정관이나 규칙들을 목사나 신도들이 따라야 한다.

이번 칼럼을 통해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교회라도 애초부터 목사와 교회간에 제대로 작성된 고용계약서, 비영리단체 교회로서 또는 노회 가입교회로서 목사와 신도들이 거기에 해당되는 모든 서류들을 제대로 분석하고 그 규칙들을 준수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요한복음 8:32 “진리가 당신을 해방시킬 것이다(and the truth will set you free)’라는 말처럼 교회 안에서 발생되는 문제는 한쪽이 그리스도 안에서 조금만 양보하면 해결된다.

그리고 문제를 발생시킨 본인이 누구보다 그 진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면 세상 법을 떠나 성도와 목사가 두려워하는 하나님의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면 최하 양심의 가책이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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