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추적관리관, 2021년부터 줄어들 듯

전문가들이 연말연시 코로나바이러스 3차 유행을 경고하고 있지만, 하와이 주 코로나19 추적관리 요원은 줄어들 전망이다.

주 전염병 담당관 사라 켐블 박사는 12월2일 화상회의에서 현재 하와이 주의 추적관리 인원은 실제 감염 규모에 비해 많이 배정되어 있다고 밝히며, 상황에 맞게 인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추후 필요에 의해 증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12월2일 신규 감염자 수는 78명으로, 누적 1만8,044명에 이르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244명을 유지 중이다.

그러나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가 바로 지난 주였던 점을 감안하면 갑작스런 감염자 폭증의 우려 또한 아직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사료된다.

보건국은 올해 여름 급격한 확산세를 보인 코로나19를 제어할 만한, 충분한 수의 추적관리 인원이 확보되어 있지 않아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보건국에 의하면 당시 급하게 확충한 인원을 포함하여 현재 400여 명의 추적관리관이 존재하지만 많은 수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축 인원수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103명의 상임 직원과 194명의 계약 직원, 62명의 주 방위군, 32명의 자원봉사자가 추적관리관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주 보건국은 질병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조사 요원과 감염자를 찾아내고 감염 사실을 전파하는 알림 요원을 중심으로 체제를 재정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상원 브라이언 샤츠 의원은 12월30일부로 종료되는 연방정부의 코로나19 재난기금(CARES)을 언급하며, 이후의 상황에 대비해 주 정부가 좀 더 명확한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추적관리제도가 바이러스 확산 제어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며, 가급적 현재의 규모를 유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

캠블 박사는 지난 10월 추적관리관의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이 578명에 이른다고 밝히며, 코로나19 정보 전달 방법에 대해 검진시설이나 의료 인력에 의한 전파 등 다른 방식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