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공항에 이동식 코로나19 검진소 설치

주 정부, 하루 1만 건의 검사 기대

주 정부가 호놀룰루 국제공항 제 2터미널에 이동식 코로나 19 검진소를 설치했다.

미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어, 하와이 주 제 1관문인 호놀룰루 공항에 대한 방역 강화를 꾀한 것.

설치 비용으로만 40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

10월15일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가 시행된 이후, 하루 대략 4-5,000명의 방문객이 하와이를 찾아, 누적 방문객 수는 10만을 넘기고 있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이동식 검진소가 하루 최대 1만 건의 검체를 분석할 수 있다고 전하며, 활용 여하에 따라 방역 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동식 검진소는 또한 이웃 섬 간 여행 시 필요한 음성확인서도 발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2일 신규 감염자는 78명(오아후 65명)으로 누적 감염자 수는 1만5,231명에 이르렀다.

사망자 수는 219명을 유지했다.

커크 칼드웰 시장은 신규 확진자 중 의료계 종사자가 사회적 모임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밝히며, 방역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할로윈데이에는 두 곳의 큰 잔치 모임이 호놀룰루 경찰국에 의해 해산되는 일도 있었다.

오아후 섬은 현재 칼드웰 시장의 경제회복계획(recovery framework) 2단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0월22일 1단계 구제에서 다소 완화된 상태이다.

3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최소 4주간 2단계에 머물러야 하며, 일주일 단위 일일 평균 감염자 수가 49명 이하, 감염률은 2.49% 이하를 14일 간 유지해야 한다.

목표는 11월19일이다.

11월2일 현재 일일 평균 감염자 수는 56명, 감염률은 2.3%를 기록하고 있다.

칼드웰 시장은 겨울이 오면 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며, 추수감사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방역 수칙에 철저히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