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군, 살인 혐의로 재판

스코필드 훈련소 제25보병사단 소속 박주운(계급 불명) 씨가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다.

11월2일 호놀룰루 지방법원(판사 제임스 카와시마)에서 열린 재판에서 살인과 1급 강도를 비롯하여 자동차 사고 관련 치사, 차상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박 용의자는 10월26일 아침 와히아와 오하이 스트릿과 윌리키나 드라이브 사이의 카메하메하 하이웨이 남행 방면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 사고의 원인 제공자로 알려졌다.

경찰의 사건보고에 따르면, 박 용의자는 피해자와 금목걸이와 펜던트 직거래를 위해 캘리포니아 에버뉴의 뱅크오브 하와이 주차장에서 만났다.

거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자, 박 용의자는 비용 지불 없이 거래품을 들고 자신의 토요타 캠리 차량에 탑승해 도주했다.

피해자는 용의자 차량을 멈추기 위해 후드에 올라 탔으나 용의자는 그대로 도주했으며, 피해자의 아내가 토요타 시애나를 이끌고 용의자를 추격했다.

두 번의 충돌 끝에 이윽고 두 대의 차량은 멈췄지만 피해자는 차량에서 떨어지며 큰 충격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박 용의자가 범죄 현장에서 달아나 아이에아의 한 전당포에서 피해자의 금목걸이와 펜던트를 8,500달러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박 용의자의 차량도 아이에아에서 발견되었다.

박 용의자는 이후 LA로 달아났으나, LA공항에서 휴가증이 없는 박씨를 수상히 여긴 군 관계자에 의해 구금되었다.

11월1일 오후 하와이로 송환되었고, 호놀룰루 공항에서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