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코로나 19 가짜뉴스 ‘횡행’

한인 업주들, 경제적, 정신적 피해 이중고

하와이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되며 8월20일부터 9월9일까지 오아후 내 제2차 자가격리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8월부터 한인타운 식품점 및 식당가에서도 확진자 소식이 이어지며 한인타운도 코로나 19에서 자유롭지 않은 지역으로 한인들의 업소 출입이 감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 관련 가짜뉴스도 확산되고 있어 한인 업주들은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인타운 확진 소식은 8월 중순경 한인 골프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한인들간 코로나 19 확진 소식이 이어졌다.

실제로 88마켓과 팔라마 마켓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한시적으로 비즈니스를 중단한 바 있고 유명 한식당 대표의 경우 사망하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소는 전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고 방역 조치 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9월에 들어서도 여전히 한인사회에는 서라벌회관 등 특정 업소를 지칭하며 코로나 19 확진으로 영업을 중단했거나 업주들이 확진자로 판정되었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되는가 하면 전현직 한인회장들을 비롯한 한인 인사들도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되었다거나 사망했다는 소식이 일파만파 전해지며 본보에 확인 전화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본보가 지난 3일과 4일확인한 결과 모두 가짜뉴스 였다.

한인 식당업계 관계자들은 “1차 자가격리 때만해도 테이크 아웃 주문이 그럭저럭 이어졌는데 2차 격리조치이후에는 1차 때 보다 비즈니스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 아예 영업 중단을 고민하게 된다”며 고충을 전하고 있다.

실제로 로컬 유명 식당 차터하우스의 경우 코로나 19 사태 이후 경영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식당 문을 닫은 데 이어 알란 웡 레스토랑도 8월30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건축업을 비롯한 부동산, 건강식품 판매업체 등 일부 업체는 코로나 19 특수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건축업과 부동산업이 붐비고 있다.

자가격리로 비즈니스가 중단 된 시간을 이용해 건축 및 개보수 공사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가 하면 주택이나 상가를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어 매물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 19 감염으로 콘도미니엄과 같은 밀집 거주지역 보다는 일반 주택을 선호하고 있고 주택가 인근 그로서리 마켓들도 핫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