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장 후보자들, 무숙자 문제 두고 열띤 토론

호놀룰루 시장 후보자들이 지난 7일 토론회를 열고 무숙자 문제에 대해 생각을 교환했다.

일자리 창출에서부터 주택 증설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하와이 로컬 언론사들 초청으로 이윌레이 돌 캐너이 극장에서 생중계가 이루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키이스 아메미야 후보는 주택설계는 투자자들보다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불법적인 베케이션 렌탈이 주택 물량을 감소시킨다고 언급하며, 상하수도 시설 등 시의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숙자들을 위한 정신건강관리를 더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킴벌리 파인 후보는 시의 주택규제위원회 회장 재직 당시, 수 천 채의 서민주택을 보급한 법안들을 지지해 왔다고 밝히며, 서민주택 증설이 무숙자 비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서민주택 허가 신청에 대해 DDP가 60일 이내 응답하는 법안을 작성했으며, 앞으로 19 곳의 개발사들과 함께 4,000채 이상의 서민주택을 추가적인 세수 사용 없이 건설해 나갈 것이라 고 밝혔다.

한편, 파인 후보는 칼라엘로아(Kalaeloa) 재향군인 무숙자 시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무피 헤네만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가 무숙자 비율을 줄이는데 관건이라고 진단하며, 전직 시장과 하와이 숙박관광협회의 최고경영자로서의 경험을 피력했다.

헤네만 후보는 정부와 민간 양쪽에서 무숙자 대책을 위한 자금 마련을 담당한 전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 진행중인 경전철 사업이 서민주택보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릭 블랑자르디 후보는 만성적으로 길거리 생활을 반복하고 있는 무숙자에 집중하고 싶다고 언급하며, 대부분 정신과 육체건강을 스스로 챙길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만성적 무숙인을 보살필 공간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예산지출의 우선순위를 다시 매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콜린 하나부사 후보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양측 모두에서 일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단계의 정부기관과 보다 원활히 협업하고 보다 높은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무숙자 대책에 대해서는 모든 정부기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 정부와 시 정부가 따로따로 움직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오드리 키싱(Audrey Keesing) 후보는 무숙자를 담당하는 새로운 부서를 설립하여, 무숙자들의 현황을 발로 뛰며 조사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존 캐롤(John Carroll) 후보는 군 관계자들과 협업하여 진주만 기지와 다른 군 시설의 비어 있는 주택을, 재향군인 출신의 무숙자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지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스톤브레이커(William Stonebraker) 후보는 무숙자를 어느 특정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현 정책을 지적했다.

사람들은 가지가 살던 동네에 계속 거주하고 싶어하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하며 민관이 힘을 합쳐 대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어네스트 카라바요(Ernest Caravalho) 후보는 경제사정으로 인해 집을 잃은 사람들을 우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약물 남용이나 정신건강에 관해서는 별도의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칼 딕스(Karl Dicks) 후보는 무숙자 대책이 좀 더 강제성을 갖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이슨 웡(Jason Wong) 후보는 직업교육에 대해 언급하며, 일단 일자리가 확정되면 자립이 가능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춘 제임스(Choon James) 후보는 무분별한 건축을 엄중 단속하고 꼭 필요한 사람에게 주택이 분양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15명의 시장 후보 중 12명이 참가했다.

시장 선거는 초당파적이다.

8월8일 예비 선거에서 1위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 이하일 경우, 상위 2명은 11월3일 일반선거에서 또 한 번의 일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