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피오/밀릴라니 지역에 코아 릿지 신 주택단지 분양 시작

사진 제공 CASTLE & COOKE

부동산 개발사 캐슬앤쿡(Castle & Cooke)은 코아 릿지(Koa Ridge), 전 파인애플 농장에 들어설 신 주택단지 분양을 7월 중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선 물량은 37가구. 단지가 완공되면 총 3,500가구가 들어서며, 이중 30%인 1,050가구는 서민주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건설부지는 H-2 고속도로를 따라 와이피오와 밀릴라니 사이의 지역에 위치하며, 면적은 576에이커에 이른다.

이번 분양은 아직 공사 자금을 투입하기 전이고, 도로 포장도 안 된 상태여서 이례적으로 비춰진다. 모델하우스 역시 내년 이미 입주가 시작된 후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슬앤쿡 측은 공사 허가에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다음 행정은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코나 릿지 주택 개발 안건이 상정된 것은 1990년대 중반.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개발 허가를 얻기까지 세 번의 법정다툼이 있었고, 두 번의 주 대법원 소송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는 2017년 첫 삽을 뜬 후, 부지의 4분의1에 달하는 지역에, 배수시설과 급수배관, 지하전기설비, 그 밖에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에 7,000만 달러를 투입해 왔다. 현재 공사장 근로자 수는 약 150명 선이지만, 규모가 증대함에 따라 6개월 안에 1,000명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 측은, 첫 분양가구가 완공되는 올 해 말에는, 총 공사비 20억 달러 중 1억 달러 가량 소진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

첫 분양대상인 37가구는 단독주택이며 가격은 80만 달러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뒤이어 분양되는 10채의 두 세대 주택은 70만 달러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슬 앤 쿡은 와이피오 공업단지 부근에서 먼저 임시 판매처를 마련한 후, 내년 3월경 모델하우스가 완성되면 코아 릿지 부지 내에 정식으로 분양 안내소를 세울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주 내 경제 상황이 초토화되고 실업자가 폭증하여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개발사 측은 그간 축척해 온 시장조사 자료를 토대로 판매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7채 단독주택과 10채 두 세대 주택을 올해 말 까지 판매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에는 호놀룰루 시의 서민주택 규정에 의거 100채의 타운하우스를 포함, 약 200채의 주택건설이 계획되어 있다. 서민주택 가격은 40만 달러 선으로 책정되며 2020년 4월부터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은 2021년 연말 즈음으로 예정되어 있다.

코아 릿지 신 주택단지에는 상점과 음식점을 포함하여 병원, 호텔, 공원, 7.5마일 산책로, 초등학교, 소규모 공업단지도 들어설 계획이다. 상점가와 공원, 병원, 공업단지는 늦어도 2021년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단지 전체 완공에는 1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