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예방 자가격리로 텅 빈 ‘호놀룰루’

27일 정오경 호놀룰루 국제공항 대한항공 카운터 인근 전경

27일 정오 경 와이키키 칼라카우아 애버뉴 전경

27일 정오 경 와이키키 해변 전경

3월26일 발표된 의무격리 시행과 더불어 하와이 방문객 수가 급감한 가운데 호놀룰루 시내 곳곳이 텅 비어 있다. 
 하와이는 미국에서 최초로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14일 간의 의무격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관광객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며 격리기간 동안 숙박비나 식료품 배달 등 모두 자력으로 조달해야 한다.

의료적 이유가 아닌 이상 지정된 장소를 떠날 수 없으며 불시에 걸려오는 전화에 응답할 의무가 있다. 범칙금은 무려 5,000달러에 이른다.
 30일 하와이 국제선 탑승 입국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환승을 위한 일시체류 승객들(layover)의 경우, 입국시 농무부에 신상명세를 보고할 의무가 있으며, 
각 호텔에는 투어리즘 오소리티가 직접 연락하여 격리가 필요한 투숙객의 정보를 전달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단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 정부는 앞으로 몇 주간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