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하와이 독립운동 사적지탐방 개최

3회에 걸쳐 실시하는 하와이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단 첫 출발단이 9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출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총영사 강영훈)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개최한 하와이 독립운동 사적지탐방 제 1차 탐방단이 지난 9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첫 출발을 했다.  9일, 23일 30일 3차에 걸쳐 이어지는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행사는 미주 한인 이민 116년의 역사를 가진 하와이에서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최초로 시도한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의 차세대들에게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하와이 한인이민선조들의 독립운동 업적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이덕희 한인이민역사연구소장이 출발전 하와이 이민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1차 탐방에는 한글학교 학생 35명과 인솔교사 및 김태수 영사와 관계자 등을 포함한 50여명이 참여해 이덕희 한인이민역사연구소장의 해설을 들으며 한인 이민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인하공원, 다운타운에 위치했던 한인기숙학교와 한인감리교회 그리고 상해임시정부로 독립자금을 보내는데 앞장섰던 국민회총회관 옛터.
 특히 전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광화문 문루의 교회당이 있는 한인기독교회와 현재 칼리히 초등학교자리에 있었던 한인기독학원 그리고 해외에서 처음으로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을 하며 삼일운동 경축 모임을 했던 한인기독여학원 자리인 카이무키의 알리이올라니초등학교 등 총 9곳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보고 조국의 주권회복을 위해 차세대 교육과 독립자금 마련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숭고한 업적을 되짚었다.

참가학생들이 지난해 미주한미재단하와이가 한인기독학원 건립 100주년을 맞아 현 알리이올라니초등학교에 세운 기념동판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행사진행을 맡은 이덕희 소장은 “글로 보는 것보다 직접 역사적인 장소에서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청소년들이 이민선조들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차세대들과 과거 선조들을 잇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무량사의 김호연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서 잘 알지 못했던 선조들의 독립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매우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참석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의 김태수 영사는 “오는 23일에는 1차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차 탐방이 진행되며 30일에는 대학생들과 한인 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뜻 깊은 행사에 많은 동포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