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한글 큰 잔치, 중고교/대학생 열띤 경쟁

11월2일 한국학연구소에서 시상식 개최

제23회 한글 큰 잔치가 577돌 한글날을 맞아 10월7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매년 10월9일 한글날에 즈음해 한국일보/라디오 서울 하와이가 하와이대학교(UH) 한국어 플래그십센터, 미주한인재단 하와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글 큰 잔치는 차세대 한인들과 주민들에게 한국어 학습동기를 높이고 있다.

한국학연구소 잔디밭에서 한인농악단의 흥겨운 농악놀이 장단이 울려 퍼진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는 하와이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대학생들 외에도 모아날루아, 칼라니 고교, 하와이 한인사회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중고교생들도 참석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하와이 한인회 남영돈 이사장과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이동규 동포담당 영사, 하와이 한인문회회관 아만다 장 위원장, 모아날루아 고교 김순영 교사, 하와이대학교 동아시아언학과 데이빗 크롤리코스키 교수를 비롯한 학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아만다 장 한인문화회관 회장은 “2008년부터 이 대회를 후원하며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며 “매년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영돈 한인회 이사장은 세계 한국학의 메카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매년 한글 큰 잔치가 열리고 있다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대회 개최를 위해 수고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짓기, 말하기 부문 영예의 수상자들은 본보 10월31일자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11월2일 오후 5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다.

제23회 한글 큰 잔치는 재외동포청, 대한항공, CBB 은행,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하와이 무량사, 한국도서재단, 김치사랑 하와이재단, 하와이 한인회, 하갑숙 한인문화회관 이사가 후원했다. <김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