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육국, 학교 총기범죄 안전 취약성 개선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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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교육국은 지난 2017년부터 주내 258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총기 범죄에 대한 안전 취약성 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이 중 140개 학교는 잠재적인 안전 위협이 존재한다.

교내 총격 사건이 미 전역에서 어느 때보다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외부인인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기감시를 위한 비영리단체 맘스디맨스액션 하와이 지부 에리카 야마구치 공동 지부장은, 총기를 가진 외부인이 학교에 들어온 상태라면 이미 늦은 것이라고 운을 띄우며, 총기에 따른 비극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국의 취약성 평가에 따르면, 취약성 개선을 위해 보완이 필요한 상위 10개 항목으로, 비상 조치 계획과 학교 주변 치안, 울타리, 안전 표지판, 교실 및 교무실 문, 통신 기능, 은신처(hard corner), 이동 간 학생 관리, 상황 인식, 학교 풍토가 거론되고 있다.

취약성 평가에서 제시된 취약점 현황 및 개선책 개요는 다음과 같다.

-학교 주변: 하와이 학교는 일반적으로 개방된 형태가 많아 학교 출입자를 모두 통제하는 것이 어려움.

아울러, 감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출입구가 여럿 있어 허가 없는 접근이 가능한 곳이 많음.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출입구를 필요한 만큼만 운용하고, 감시 카메라 설치과 보안 인원 배치 권장.

-울타리: 공원에 인접한 학교가 많아 외부인의 접근이 용이.

특히 허가 받지 않는 사람 및 무숙자 접근도 어렵지 않음.

울타리가 있어도 높이가 보통 6피트 미만으로 침입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님.

철망 울타리 또한 훼손 및 침입이 어렵지 않음.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아연 도금의 강철 울타리 설치 권고.

높은 비용이 걸림돌.

-통신 기능: 화재 경보기 및 경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학교가 많음. 모든 건물에 통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비상 알림이 전달되지 않는 사각 존재.

운동장과 체육관, 라커룸, 농구코트, 카페테리아 등의 공간에서 비상 통신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음.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보 및 경종 체계를 수리하고 학교 전체를 아우르는 방송 체계 수립 권고.

또한, 내선 전화를 비롯하여 무전기나 라디오 등의 통신 수단 확보하고, 패닉 버튼이나 위기대응 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위험 알림 체계를 구축.

-교실 및 교무실 문: 교실 및 교무실 문이 종종 제대로 잠겨 있지 않은 경우가 있음.

원인 중 하나로, 교실 문을 외부에서 잠그는 낡은 구조가 지목됨.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부 잠금 방식인 도어록을 도입.

-은신처(hard corner): 만일 총격범이 창문이나 문을 통해 교실 내부를 조준하는 경우, 안전하게 몸을 피할 수 있는 은신처가 필요.

-상황 인식: 보안 전문가들은 위험 인물을 파악하는 능력이야 말로, 총기 난사 대응 훈련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입을 모음.

교육국이 실시한 상황 인식 훈련(RTID)에 따르면, 학교가 무단 침입자를 감지하고 대응에 나서는 시간은 평균 6-7분으로, 2-3분이 넘지 않도록 숙련도를 다듬을 필요가 있음.

-이동 간 학생 관리: 학생들의 안전이 가장 취약한 시기는 이동할 때.

이동 수업이나 현장 학습, 쉬는시간, 급식시간 등 학생들의 이동이 이루어질 때 성인 감독관 부족.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력 고용 및 효율적인 감독 체계 구축 필요.

-학교 풍토: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경우, 괴롭힘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한 경우가 많음을 인식.

괴롭힘 피해자들이 학교와 교직원을 신뢰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함.

학교는 괴롭힘 방지를 위한 교육을 계속 실시하고, 피해 학생들이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익명 신고 체계도 구축 권장.

-비상 조치 계획: 연방 규정에 따라 각 공립학교에 문서화 된 비상 계획 설치하고, 이는 교육국 안전보안비상준비과(SSEPB)에서 3년 마다 검토.

-안전 표지판: 오래되어 표기가 지워졌거나, 표기 자체가 낡은 표지판 존재.

무단 침입자를 보다 쉽게 기소할 수 있도록, 배회 금지 혹은 무단 침입 금지 표지판 설치 필요.

하와이 주는 미국에서 총기 규제가 매우 엄격한 곳이지만, 총격 사건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988년 아이에아 고교에서 학생이 쏜 총으로 교사가 부상을 당한 일이 있었고, 2014년 루즈벨트 고교에서는 흉기를 휘두르는 학생을 향해 경찰이 총을 발사한 일이 있었다.

범위를 학교 밖으로 넓히면, 1999년 제록스 호놀룰루 본사에서 회사에 불만을 품은 직원이 반자동 권총으로 난사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있다.

이 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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