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방문객, 5년 이내 재방문 의사 감소

주 사업경제개발관광국(DBEDT)의 2023년 1/4분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5년 이내 재방문 의사를 밝힌 방문객의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마케팅 기업 앤솔로지리서치에 의해, 1월12일부터 4월11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한국, 중국, 일본 등 총 4,742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60% 이상이 5년 이내 재방문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하와이 주력산업인 만큼 약간의 감소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방문 의사가 가장 높은 시장은 미 서부로 81.2%의 방문객이 5년 이내 다시 하와이를 찾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2019년 1/4분기 대비 1% 하락한 수치이다.

미 동부는 65.2%가 5년 이내 재방문 의사를 밝혔는데, 2022년 1/4분기 대비 1.4% 떨어졌다.

캐나다 출신 방문객은 66.4%가 재방문 의사를 밝혔고, 이는 2022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수치이다.

한국와 오세아니아, 일본, 중국은 팬데믹 기간 직항편이 제한적이어서, 작년과 비교 분석한 자료는 발표되지 않았다.

국제선 방문객보다 국내선 방문객 의존도가 높은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재방문 비율 감소는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다.

사업경제개발관광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동안 197만 명의 관광객이 하늘 길로 하와이를 찾았고, 이 중 93%는 국내선 방문객이었다.

또한, 1/4분기 관광객의 72.6%는 재방문 관광객이었다.

하와이호텔협회(HHA) 제리 깁슨 회장은 단골 손님은 하와이 관광산업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재방문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경제개발관광국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이외의 국제 시장에서 방문객 수가 점점 늘고는 있지만, 숫자 면에서는 아작 국내선 관광객에 한참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깁슨 회장은 성수기인 7월과 8월의 예약 건수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한가지 반가운 것은, 관광지로서의 전체적인 만족도였다.

재방문 의사가 적을지언정, 하와이 관광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는 것.

미 서부 88.1%, 동부 88.8%, 한국 85.5%, 캐나다 85.3%, 일본 78.4%, 오세아니아 73.6%의 방문객이 하와이 여행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 서부 41.4%, 동부 52.6%, 한국 59.2%, 일본 46.4%, 캐나다 38.1% 오세아니아 38.6%의 방문객이 하와이 여행 만족도가 ‘예상을 뛰어 넘었다’고 응답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옴니트랙 크리스 캠 사장은,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하와이 여행 비용이 증가했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높은 비용 만큼의 만족감을 얻기 힘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용을 올린다면 그에 맞추어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도 향상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살기 좋은 곳은 놀러 가기에도 좋기 마련이라고 운을 띄우며, 관광산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도 같이 개선되어 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미 서부와 동부, 캐나다 시장에서 하와이 재방문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 꼽은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미 서부

-비싼 물가

-가격 대비 성능 비 저조

-새로운 장소 희망

-과도한 혼잡

-과도한 상업화/개발화

2. 미 동부

-비싼 물가

-긴 여행 시간

-새로운 장소 희망

-가격 대비 성능 비 저조

-5년 이내는 너무 이름

3.캐나다

-비싼 물가

-새로운 장소 희망

-가격 대비 성능 비 저조

-긴 여행 시간

-과도한 상업화/개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