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국제공항, 고객 만족도 최하위권

호놀룰루 국제공항(Daniel K. Inouye International Airport)이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장기화된 공항 개보수 공사가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전문기관 J.D.파워(J.D. Power)의 연간 공항만족도 조사에 의하면, 2019년도 만족도 조사에서 호놀룰루 공항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곳은 조사 대상 62개 공항 중, 라과디어 공항과 뉴아크 공항, 두 곳에 불과했다. 

디트로이트 공항이나 포틀랜드 국제 공항, 인디아나 폴리스 국제 공항이 최신 설비를 앞세워 다수의 이용객들을 효율적으로 수용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0월부터 올해 9월에 걸쳐 3만2276명의 미국과 캐나다의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시설, 공항 이용 편의(Airport Accessibility), 수하물 수령, 보안 검색, 체크인, 음식, 상점 등 공항 이용과 관련하여 만족도를 채점했다. 

한편, 북미 공항들의 평균점수는 1,000점 만점에 762점으로 작년보다 1점 오른 것에 그쳤다. 

J.D파워는 급증하는 공항 이용객들과 지연되는 건설 사업이 만족도 지수의 정체로 이어진 것으로 진단했다. 

호놀룰루 공항을 비롯하여, LA, 보스톤, 시카고, 애틀란타 등의 주요 공항들에서 건설 사업이 장기화 되며 이용객들의 불편이 증가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와이 주에는 아직 공항공사가 설립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호놀룰루 공항은 주 교통국의 관할이다. 

전문가들은 호놀룰루 공항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공항공사’ 설립이 필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의회는 지난 해 호놀룰루 공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공항공사를 설립하는 법안 마련을 기획했지만 끝내 통과되지 못했다. 

그러나 공항공사 설립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며 다음 입법 심의회가 열릴 때까지 공항공사를 둘러싼 법안 마련은 계속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