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교실 환기 문제 여전히 도마 위에

8월1일 주 내 공립학교가 개학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격 ‘강력 권고’로 완화된 가운데, 각 교실의 열악한 환기 체계가 바이러스 감염을 악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와이 주 교사협회(HSTA)는 주 교육국의 마스크 의무 해제 방침이 발표된 후, 지속적으로 공기 질 검사 및 개선 방안을 요청해 왔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1만2,000개 공립학교 교실 중 1,261개는 내부 공기를 에어컨에 의존하고 있어서 외부로부터의 공기 유입이 제한되어 있고, 특히 이 중 377개 교실은 우려할 만한 수준의 이산화탄소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교사협회 에셀만 부회장은 공기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마스크까지 벗는다면 감염 추이가 어떻게 변화할 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공기 질 검사 관련 자문을 맡은 스콧 미스코비치 박사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검사는 개학 전에 실시되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에셀만 부회장은 환기 문제와 관련하여 그간 교육국에 약 1년 전부터 정보를 요청해 왔지만, 공식적인 응답은 이번 서한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적인 정보나 후속 조치 등 여전히 응답이 없는 요청이 많이 남아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타나카 부국장의 서한 내용을 보면, 1만2,000개 교실 중 1,261개(약 10%) 교실은 중앙냉방장치 혹은 대형 에어컨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외부 공기 유입이 제한적이다. 편지에는 그러한 교실이 어디인지 언급되어 있지 않다.

타나카 국장은 작년 9월부터 환기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확인된 교실의 이산화탄소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전문가를 고용했으며, 355개 교실에 센서를 부착하여 실시간 정보를 수집했다고 기술했다.

또한, 이렇게 모인 정보를 바탕으로 총 1239개 교실을 공기 품질 순으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800ppm미만(1군)인 교실은 337개, 800ppm-1,100ppm(2군)인 교실은 525개로, 기준치 내에 위치한다.

그러나, 1,100ppm-1,500ppm(3군)인 교실 304개와 1,500ppm-2,000ppm(4군) 인 교실 70개, 2,000ppm이상(5군) 교실 3개, 도합 377개 교실은 기준치를 초과했다.

타나카 부국장은 3,4,5군으로 식별된 교실은 공기 질 개선을 위한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에서, 타나카 부국장은 그간 교육국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실시한 조치들을 나열했다.

이를테면, 2021-22학년도 이전에 모든 교실에 배치한 20인치 환풍기나, 창문이 없는 교실을 위한 4,000개 이상의 HEPA 공기청정기, 코르시-로젠탈(Corsi-Rosenthal) 공기청정기 조립세트, 600개의 이산화탄소 센서 배포가 그것이다.

미스코비치 박사는 스타어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국이 공기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사실은 고무적이나 아직 충분하지는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아울러, 시간 당 교실 면적의 공기가 6번 바뀌는 것이 환기의 표준이라고 설명하며, 각 교실 크기가 다른 만큼 개별적인 검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하와이 주립대 동서문화센터 전염병학자 팀 브라운 박사는 8월1일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하여, 마스크가 없다면 학교를 중심으로 BA.5 변이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학생을 가정의 어르신들이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