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A 호놀룰루에 도시 산책로 제안

투어리즘 오소리티(HTA)가 호놀룰루에 도시 산책로 조성을 제안했다.

HTA는 코로나바이러스 국민구조기획(ARP) 기금 중 미 경제개발청(EDA)이 관장하는 자금으로부터 약 1,400만 달러를 지원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중 75만 달러를 따로 떼어 보스톤의 프리덤 트레일과 같은 특색 있는 유적지 탐방로를 만든다는 것이다.

HTA 키이스 레건 최고 행정관은 작년 8월 데이빗 이게 주지사가 경제개발청 담당 창구로 HTA를 지정했다고 언급하며, 자금의 사용 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를 거듭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개발청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산책로 조성 작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책로는 주 청사에서 시작하여 다운타운과 해안가를 거쳐 차이나타운까지 이어지는 경로가 고려되고 있다.

HTA가 언급한 보스톤의 프리덤 트레일은 1951년부터 운영을 이어 오고 있다.

총 길이 4.2km에 박물관이나 교회, 집회장, 묘지, 공원 등 16개의 유적지가 위치하고 있다.

프리덤 트레일의 웹사이트에 의하면 한 해 방문객 수는 400만 명에 달한다.

레건 최고 행정관은 호놀룰루 시내에 자리한 유적지와 그 중요성을 언급하며, 탐방로 조성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역사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산책로 곳곳에 자리한 사적지 안내는 증강 현실 기술을 사용하여 제공되는 방안이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경제개발청의 지원금은 하와이 주의 관광산업 회복에 두루 투입될 예정이다.

HTA 캐롤라인 앤더슨 이사는 경제개발청의 지원이 오아후의 목적지관리실행계획(DMAP)을 보조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해 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오아후 DMAP은 보다 효율적인 관광지 관리를 위해 시 정부와 지역 사회가 협력하여 개발한 행정계획이다.

숙박 시설 수 제어 및 토지 사용, 구역 설정, 공항 정책 마련 등 방문자 수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유명 관광지 예약 시스템 구축이나 렌터카 관리, 지역 상품 소비 지원 프로그램 등을 골자로 한다.

또한, 하와이의 환경 및 문화를 존중하고 지역 사회를 우선시하는 긍정적인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문객 관리 프로그램 개발도 주요 안건 중 하나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HTA 웹사이트(bit.ly/3DD1EiW)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이웃섬에서도 산책로를 정비하는 유사한 개발 기획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A 앤더슨 이사는 경제개발청의 보조금으로 지역사회에 교육 및 자원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광지를 운영하며, 새로운 관광 상품을 창출하는 전략을 개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HTA 칼라니 카아나아나 최고 브랜드 책임자는 하와이가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방문자 교육 및 홍보 활동에 약 400만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건 최고 행정관은 주 노동노사관계국(DLNR)과 협력하여 경제개발청의 보조금 중 약 720만 달러를 오아후 및 이웃섬 DMAP에 할당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각 섬의 산책로 수용량 연구와 표지판 개선, 위생 관리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