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과 차세대 동포들을 대상으로
‘무지개 나라의 유산’ 다큐 상영회 성료

하와이 한인 이민 1세대의 피땀 어린 정착기를 후손들의 목소리를 빌려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무지개 나라의 유산(영문명: WORDS OF WISDOM FROM THE RAINBOW STATE)’의 상영회가 4월22일 6시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민 선조들의 치열한 삶의 발자취가 오늘의 하와이를 살고 있는 후손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금 상기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이날 상영회를 위해 이진영 감독의 초대를 받아 참석한 한국 이민사 박물관 김상렬 관장은, “이민 선조들이 이국 땅에서 고된 노동을 하며 지내면서도 고국의 미래를 위해 학교를 세웠다”고 운을 띄우며, 본인이 바로 선조들이 건립한 인하대에서 학문을 닦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민종가 역사의 시작을 담은 소중한 영상이, 이민 1세대가 처음 지은 교회에서 상영되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이날 상영회 참석 소감을 전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2003년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이민 선조들의 개척자적인 삶을 기리고 그 발자취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시민들과 해외동포들이 함께 뜻을 모아서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사박물관으로 올해 미주한인이민 120주년기념사업을 주관하며 하와이에서도 공연 및 전시회를 추진한다.

이날 행사는 호놀룰루 총영사관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