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유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규정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와이 주 정부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지사실은 하와이 주의 마스크 규정에 관해 데이빗 이게 주지사가 보건국과 여전히 논의를 이어 가고 있으며, 주 정부 긴급사태 만료일인 3월25일 전에는 지침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즉, 다음 발표가 있을 때까지 하와이 주의 마스크 착용 지침은 현상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 보건국은 브룩스 바흐 대변인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도록 하는 이게 주지사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CDC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수와 입원 환자 수를 고려하여 마스크 착용 지침을 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 전역에서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미루어 볼 때,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권장 항목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감염률이 높은 지역이나 학교, 2세 이하의 아기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또한, 상황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권장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주민 74%는 실내 및 학교 마스크 착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 의무의 완전 해제를 원한다는 응답도 19%에 달했다.

주민 5%는 실내 마스크를 유지하는 동시에 학교에서는 자발적 시행을 원한다고 응답했고, 2%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원하지만 학교를 위해 의무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브라운 대학 공중보건과장 아쉬스 즈하 박사는 정부의 방역 지침은 비가 올 때 우산을 쓰는 것처럼 날씨 변화에 대응하는 행동과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하며, 공중 보건을 위해서는 종종 정부의 명령에 의한 집단 행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서문화센터 전염병 모형 제작자 팀 브라운 박사는 하와이 주는 아직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갑자기 마스크가 사라지면 집단 감염이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인구밀도가 높고 환기 시설이 열악한 공립학교나, 가까이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사무실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