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호텔 근로자들,
호텔 면세 혜택 폐지 촉구

노동조합 유나이티드 히어 로컬 5 소속 호텔 근로자들이 호텔들의 면세 혜택 폐지 촉구하고 나섰다.

약 150명의 조합원들이 1월27일 주 청사 앞에 모여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로컬 5 브라이언트 데 베네치아 대변인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하와이 관광시장이 초토화되고, 여전히 많은 수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은 상태로 있는 가운데, 호텔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투자신탁(REIT)이 면세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리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 주 의회에서는 2014년부터 부동산투자신탁의 세금 정책을 수정하기 위해 여러 법안이 소개되었지만 법제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2019년 한 차례 비슷한 논지의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부동산투자신탁을 통해 하와이로 유입되는 투자 자본의 축소를 우려한 데이빗 이게 주지사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뉴 햄프셔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는 일반적으로 부동산투자신탁은 많은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소규모 투자자가 호텔이나 쇼핑센터, 오피스 타워와 같은 고소득 부동산의 지분을 구매할 수 있도록 1960년 미 의회가 마련한 규정의 일환이다.

연방법에 의하면 부동산투자신탁은 소득의 최소 90%를 주주들에게 분배해야 한다.

즉, 부동산투자신탁의 세금은 대부분은 주주들이 내는 것이며, 주주들에게 지급된 배당금 만큼 부동산투자신탁 자체의 세금은 공제되는 구조이다.

하와이에서 부동산투자신탁을 소유한 호텔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를 비롯하여 하얏트 플레이스 와이키키 비치, 코트야드 와이키키 비치, 하얏트 리젠시 마우이,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안다즈 마우이 및 페어몬트 케아 라니로 알려졌다.

2018년 주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최소 70개의 부동산투자신탁이 하와이에 설립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하와이 주의 부동산투자신탁 면세 혜택 금액은 연간 1,000만 달러에서 6,500만 달러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투자신탁 면세 혜택을 중단하기 위해 올해 입법 심의회에서는 상원 법안 2246이 발의되었다.

발의자는 주 상원 스탠리 창 의원과 자레드 케오호칼롤레 의원이며, 클라렌스 니시하라 의원과 브라이언 타니구치 의원이 지지를 표명했다.

청문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