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공항 코로나19 선별검사소 붐빈다

오미크론 변이 상륙 이후 감염자 수가 늘면서 호놀룰루 공항의 코로나바이러스 선별 검사소가 붐비고 있다.

주 보건국에 의하면 19일 신규 감염자 수는 972명으로 17일 707명과 18일 797명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감염자 수는 어느덧 9만2,746명에 달하며, 누적 사망자 수는 1,072명에 이르고 있다.

공항 선별검사소 프랭크 베르무데스 소장은 현재 검사소 이용객 대부분은 하와이 주민이라고 운을 띄우며, 연말연시 연휴 기간을 맞이하여 보다 편한 마음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검사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 혹은 여행을 위해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백신 미접종자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보건국 브룩스 베르 대변인은 며칠 전부터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하며, 원인으로 오미크론 변이 상륙과 감염자 수 증가, 방역 수칙 완화, 여행 수요 증가, 대규모 모임 증가, 연말연시 연휴 등을 나열했다.

보건국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 없이 몸이 안 좋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 볼 것을 당부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혹시라도 모를 감염 사태에 대비하여 집안에 격리를 위한 공간과 식료품 조달 당번을 정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대기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사전 등록이 권장된다.

베르무데스 소장에 의하면 검사소는 최근 매일 문을 닫는 시간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을 만큼 붐비고 있어서, 일부 늦게 도착한 사람은 대기열에 들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