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의 단기 숙박세(TAT) 3% 인상안이 담긴 법안 40조(Bill 40)가 11월17일 시 정부 예산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찬성은 5표, 반대는 1표로, 하이디 츠네요시 시 의원만이 법안 40조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인상된 세액이 경전철 사업에 투입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법안 40조는 12월1일 시 의회 전원회의에서 최종 심의에 들어간다.
9명의 시 의원 중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을 경우,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실로 전달되어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법안 40조는 하와이 주 정부가 지급 종료를 예고한 단기 숙박세 배당금을 메우기 위해 제안되었다.
주 정부는 그간 총 1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단기 숙박세를 4 곳의 카운티 정부에 매년 배분해 왔다.
호놀룰루 시 배당률은 주 내 최고인 44%로, 달러로 환산하면 약 4,500만 달러에 이른다.
주 정부는 단기 숙박세 배분 중지를 발표하며, 각 카운티 정부가 최대 3%까지 재량껏 단기 숙박세를 인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호놀룰루 시는 주 내 4곳의 자치 정부 중 가장 늦게 숙박세 3% 인상안을 심의에 착수했다.
호놀룰루 시로서는 매우 큰 금액이 예산에서 사라지는 셈이지만, 시 정부 마이크 폼비 매니지 디렉터에 따르면 3% 인상안으로 예상되는 수익은 연 8,600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예산 손실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호놀룰루 시의 단기숙박세율 10.25%이다.
인상된 3%의 세율은 시 정부 일반 기금과 경전철 사업, 천연 자원에 다시금 배분된다.
배분 초안은 일반 기금 1.75%, 경전철 1%, 천연 자원 0.25%였지만, 도입 2년 후 일반 기금과 경전철의 배당율이 각각 1.25%와 1.5%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전철 사업에 배당되는 금액은 향후 2년 간 매년 2,860만 달러로 추산되며, 이후 4,300만 달러까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월17일 시 정부 예산위원회의 법안 40조 심의 독회에 참여한 경전철 사업부(HART) 로리 카히키나 임시 최고 경영자는, 3% 인상된 단기숙박세 배당금이 경전철 사업에 투입되면 현재 35억 달러까지 치솟은 적자를 19억7,000만 달러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 정부 일반 기금은 향후 2년 간 매년 5천만 달러의 수익 증가가 예상되며, 이후에는 연간 3,600만 달러의 세수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