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룡/서대영 당선 기정 사실화

제24대 하와이 한인회 박봉룡 회장과 서대영 수석부회장 당선자(왼쪽부터)

24대 하와이 한인회장에 박봉룡/서대영 후보의 당선이 기정 사실화 되었다.

4일 박재원 선거관리위원회 감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달 27일 선관위 모임이후 선거 결과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 후보자간의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서로가 각각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무효 처리된 투표용지의 재심과 일부 문제가 제기되었던 제 4 투표소의 투표용지를 재검표 하자는 절충안을 양측에 제안해 박봉룡 후보 측으로부터 4 일 오전 8 시까지 이를 수용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김영태 후보 측에서는 기한 내 회신이 오지 않고 기한이 지난 4일 오전 9 시 11 분에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히고 “이에 늦게나마 이 같은 사실을 박봉룡 후보 측에 알렸지만 이미 합의 종료를 선언한 후였고 조정합의는 이로서 종료 되었다”고 알려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당일 오전 10시 무량사에서 투표 용지를 소각한 후 위원회를 해산한다’는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박봉룡/서대영 후보의 남영돈 선거대책 본부장은 4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선관위 감사의 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대 후보 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선관위 측에 건의할 근거도 없었기에 선관위는 규정에 따라 투표용지를 소각 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제 상대 후보의 이의제기 논쟁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지금이라도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2020년 1월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24대 하와이 한인회와 손잡고 동포사회 화합을 이루는데 함께 노력해 갈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봉룡 한인회장 당선자는 “무거운 짐을 지고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며 동포사회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박재원 선거관리위원회 감사는 제24대 하와이 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 운영과 관련한 의견서를 통해 “24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가 동포 여러분 모두가 기대했던 화합의 장이 되지 못한 것에 선관위 감사로써 죄송함을 금치 못한다”고 밝히고 다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1)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직전 선거관리위원장을 만나 감사를 세우게 된 배경과 직무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나 선거관리위원회 첫 번째 회의에서 감사에게 선관위 회의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는 결의를 함에 따라 선거를 마칠 때까지 감사가 선관위 운영 내용을 전혀 알 수 없었던 점

2) 선거 결과에 대한 두 후보간의 이견을 조정 중재하는 과정 중에 감사가 선관위원장에게 공식적으로 투표용지 파쇄 유보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3) 향후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을 임명함에 있어서 완벽하게 중립적이고 역량 있는 인사 중에서 선출할 수 있도록 한인회 정관개정을 포함한 제도적 개선책이 절실함은 물론 앞으로 하와이 동포사회가 분규지역으로 남아있지 않도록 해당 단체들간의 협의가 지속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