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시니어 주거지역 건립 착공

약 150가구 규모의 저소득층 어르신 주거시설이 차이나타운에 설립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대략 2년으로 예상된다.

건설은 뉴저지 소재 부동산 개발사 마이클스(The MichaelsOrganization) 사가 맡았고, 건물이름은 할레와이올루 시니어 레지던스(Halewaiolu Senior Residences)로 명명되었다. 공사비용은 9,300만 달러에 이른다.

호놀룰루 시 정부는 지난 1992년 리버 스트릿의 존R길리랜드 빌딩(John R. Gilliland building)을 매입하여 건축 부지를 마련하고 2009년 무숙자 지원 주택을 기획했지만, 지역 주민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2014년 같은 장소에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주택 개발을 다시금 기획한 시 정부는 2015년 마이클스 사를 개발 담당으로 낙점했다.

이후 차이나타운의 중국인 사회(Lum Sai Ho Tong)가, 건물이 지어질 경우 인근의 화장터로부터 배출되는 가스가 천후궁(Tin Hau Temple)으로 흘러들어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제동이 걸렸다.

시 정부는 중국인 사회의 우려를 살피는 한편 건축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공개청문회를 열어 증거 수집에 나섰고, 마침내 올해 초 최종 승인을 내렸다.

할레와이올루 시니어 레지던스는 62세 이상 인구 중 오아후 연소득 중간값의 60% 이하의 저소득층을 입주 대상으로 지정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 가구는 5만760달러, 2인 가구는 5만8,020달러에 해당한다.

몇몇 가구는 중간 값의 30% 이하를 위해 배정되었으며, 일부는 80%까지 지원 가능한 물량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방 1, 방 2 규모의 월세는 550달러에서 2,000달러 사이로 책정된다.

건물은 17층 높이이며, 여가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정원, 강아지 공원도 구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정부와의 계약에 따르면, 마이클스 사는 향후 65년간 할레와이올루의 소유권과 운영권을 가진다.

마이클스 사는 몇 주 안으로 현 부지의 존R길리랜드 빌딩 철거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주 신청서에 관한 정보는 아직 공식 발표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