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방역 강화 1단계 회귀 가능성 제기

코로나 바이러스 제3차 세계적 대유행으로 미국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 주 또한 감염자 수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월20일에는 오아후에서만 무려 180명의 확진자가 보고 되며 사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경제제재 조치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20일 기자회견에서 칼드웰 시장은 방역 수칙을 1단계로 강화할 경우 확산세를 제어하는 데에 도움은 되겠지만 오아후 섬의 경제 활동은 또 한 번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미 두 번의 봉쇄령을 경험한 사실을 상기하며 세 번째만큼은 피하고 싶다는 심정을 나타냈다.

일일 평균 감염자 수가 100명 이상인 날이 2주간 연속으로 이어질 경우 현행 2단계에서 1단계로 방역 수칙이 강화된다.

12월20일 현재, 7일 간의 일일 평균 감염자 수는 113명이다.

칼드웰 시장은 오아후 감염자 수의 상당 부분이 할라바 교도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재소자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프레임 워크 단계 판별에 재소자들의 머릿수를 제외해 줄 것을 주지사에 호소했다.

20일 현재 주 전체 신규 감염자 수는 204명, 사망자는 1명으로 보고된 상태이다.

누적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282명과 2만217명을 기록하고 있다. 치료 중인 환자 수는 1,632명으로 나타났다.

칼드웰 시장은 9월5일 이후 감염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외출금지령을 내려야 했던 당시 상황과 흡사하게 흘러가는 현재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유지 및 5인 이상의 모임을 자제하고 생활 방역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오아후 주민들에게 간곡히 요청했다.

한편 자쉬 그린 부지사는 수감자 감염이 외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일단은 교도소 내의 확산 상황도 주보건국과 함께 계속해서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긴급사태관리청도 연말연시 연후 기간을 맞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가속화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