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모아나 센터 새 콘도 건설 기획, 다시 공개 토론장으로

니지야 마켓과 에그 앤 띵스가 자리한 알라모아나 플라자에 건설 예정인 새 주거 콘도 기획을 두고 12월2일 시 의회가 다시금 토론에 나선다.

피이코이와 코나 스트릿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1.8에이커의 부지에는 40층 높이 건물에 총 583가구 건설이 기획되고 있다.

토론은 시 의회 구획기획주택위원회(Zoning, Planning and Housing Committee)가 주최하며, 임시 계획개발허가(Interim Planned Development-Transit permit, 이하 IPD-T허가)를 요청하는 결의안 제20-315호를 두고 논의가 오고 갈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모아나 센터의 소유주인 브룩필드 사는 총 건립 주택의 20%인 124가구를 지역 연 소득 중간 값의 80%인 주민을 대상으로 45년간 임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시 기획허가부(DPP)는 결의안에 명시된 45년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합의 도출을 위한 논쟁이 예상된다.

브룩필드 사의 요구를 살펴보면, 우선 100피트와 2.5로 제한되어 있는 해당 지역의 고도 제한과 용적률(floor area ratio)를 각각 400피트와 7.0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용적률은 건설 부지의 전제 면적만큼 건물을 짓는 다는 규정으로, 층수와 관련이 있다.

즉, 면적이 10인 부지의 용적률이 1.0일 경우, 면적이 10인 건물은 1층까지, 면적이 5인 건물은 2층까지 지을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면적이 1인 건물은 10층까지 쌓아 올릴 수 있다.

브룩필스 사는 1,570평방피트에 달하는 상업단지도 기획하고 있다.

브룩필드 사가 요구하는 면제 규정은 가치가 2,1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해지며, 만일 IPD-T허가가 승인된다면 현실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공사 부지가 경전철 노선의 종착역인 알라모아나 센터 역사로부터 180피트 정도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대중교통지향형도시개발의 기준을 충족시킬 것으로 여겨진다.

역사는 코나 이키 스트릿과 코나 스트릿의 교차점에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브룩필스 사는 면제 규정의 획득 조건으로 서민임대주택을 꺼내 들었다.

총 물량의 20%를 연 소득 중간 값의 80%이하의 주민에게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지역 연 소득 중간값의 80%는 1인 가구 7만560달러, 2인 가구 8만640달러, 3인 가구 9만720달러, 4인 가구 10만720달러이다.

새 콘도의 월세는 소득의 30%이하라는 일반적인 기준을 적용해 보면, 스튜디오 1,764달러, 침실1개 1,890달러, 침실 2개 2,268달러, 침실3개 2,619달러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알라모아나 프라자의 콘도 건설은 이미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왔다.

지난 9월22일 알라모아나 카카아코 주민회는 주민들로부터 시 의회가 고도를 250피트로 제한하고 서민주택의 임대기간을 99년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주민회는 또한 건물 고도에 의한 조망권 침해를 우려를 표하고 있다.

9월30일 열린 공청회에서는 약 70여명의 주민이 참석했으며, 이 중 10명 정도가 발언 기회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 기획허가부는 발언권을 얻은 주민들이 조망권과 교통, 보행자 안전, 인구 밀도 상승에 따른 일반적 영향, 사유지에 미치는 영향, 서민주택과 일자리 확충 환영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서면으로는 49명이 찬성, 106명이 반대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근처 모아나 퍼시픽 콘도에서도 건축에 반대하는 성명 244건이 기획허가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허가를 취득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