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이 보다 더 흥겹고 뜨거울 수는 없었다”

“얼마 전 열린 연예인 공연에 실망해서 올까 말까 망설였는데 오길 정말 잘했어요..오랜만에 신나는 공연 보고 갑니다”

“30년 전으로 시계바늘을 돌려 놓은 것 같네요 신나는 락 밴드와 트로트, 감미로운 발라드까지… 언제 또 이런 공연 볼 수 있겠어요… 문화회관건립 홍보 동영상을 보니 그 동안 큰 진척이 있었고 우리도 서둘러야 될 것 같아요…

6일 저녁 맥킨리 고교 대강당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동포들과 한국의 연예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가수들의 열창에 환호하며 박수치고 춤을 추며 공연 내내 뜨거운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아만다 장 이하 HKCC)가 주최하고 홈쇼핑 월드(대표 릭 김)가 특별 후원한 이날 공연은 엘에이 라디오 서울 ‘좋은 아침 좋은 하루’ 이영돈 진행자의 사회로 배기성, 박학기, 이치연, 유익종, 사랑과 평화의 이철호, 노이즈의 한상일 등 다양한 장르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들이 한 무대에서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 성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열창하며 자신들의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했다.

HKCC는 공연에 앞서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앞으로 비젼을 알리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하와이에 왜 한인문화회관이 건립되어야 하는지 당위성을 알렸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릭 김 대표는 “미주동포들에게 하와이는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으로 이곳에 문화회관을 건립하는 일에 미주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많은 동포들이 공연에 동참해 열광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만다 장 위원장은 “오전에 열린 연예인과 함께하는 프로암 골프대회가 우천으로 인해 라운딩 도중 중단되었지만 동포들 모두 불평 없이 클럽하우스에서 연예인들과 함께 이번 행사 취지를 공감하며 즉석에서 기부를 하기도 했다”며 “골프대회와 흥겨운 공연을 통해 하와이에 새로운 문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문화회관건립에 대한 동포사회 관심을 다시금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 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지난 달 27일에는 마카하에 거주하는 영 로스씨가 1만달러를 기부하며 동포사회 화합을 통한 성공적인 한인문화회관건립을 기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