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재개, 프레임워크 2단계 진입에 장애물 될 수도

9월24일부로 발령 된 커크 칼드웰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 계획 리커버리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단계별로 4주간 상황이 적용되며, 2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7일간 일일 평균 감염자 수가 100명 이하로, 감염률이 5%미만으로 14일간 지속되어야 한다.

예정대로 2단계로 올라간다 하더라도, 10월15일 관광산업 재개 예정일을 넘긴 10월21일 이후의 일이므로, 최소 6일 동안은 1단계의 강력한 행동 규제에 묶이게 된다.

1단계 상황에서는 가옥 안팎으로 5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며, 주점과 클럽, 베케이션 렌탈의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은 5명 미만 같은 가구에 한하여 식당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다.

스카이다이빙은 5명 한 조로 허용되나, 헬리콥터 투어는 금지된다.

관광버스는 반드시 창문을 연 상태에서 주행해야 한다.

개방형 대형 차량인 트롤리도 운행 가능하다.

칼드웰 시장은, 경제 회복 계획을 2단계로 변환할 수 있도록 생활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주민들에게 요청하고 있지만, 자쉬 그린 부지사를 비롯한 의료 관계자들은 관광객이 유입되면 2단계 완화 작업이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문객이 증가하면 코로나 19 확진자 수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

20% 증가 후에도 일일 감염자 수를 100명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10월15일 시점에서 7일간 일일 평균 감염자 수를 83명에 맞출 필요가 있다.

10월5일 현재, 지난 2주 동안 오아후 감염자 수는 대부분 83명을 상회했다.

감염률에 대해 그린 부지사는 대부분의 방문객이 음성확인서를 들고 섬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방문객 1,000명 당 한 명 꼴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와 관련하여, 카우아이 카운티에서는, 여행 전 검진을 받고 하와이에 온 방문객들이 카우아이로 이동 후 72시간의 격리의무를 이행하거나, 격리의무 면제를 위해 또 한 번의 검진을 받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후 섬 도착 후 검진에 대해 그린 부지사는 분명 감염자 수의 절대치를 낮추는 효과는 보겠지만, 효율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아후 의료 수용력을 고려할 때 일일 검진 가능한 수는 대략 4,000명인데 반해, 관광객은 두 배에 달하는 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감염자 수를 5-10명 줄이기 위해 애쓰기 보다, 주 내 감염 확률이 높은 사람을 판별하는 데에 의료자원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다만, 그린 부지사는 도착 후 2차 검진이 의료 인력에게는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헬리콥터 관광업계에서는 칼드웰 시장의 프레임워크가 특정 업계에 너무 엄격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파라다이스 헬리콥터(Paradise Helicopters)는 현재 주 내에서는 오아후에서만 영업이 정지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경비행기로 운영되는 스카이다이빙은 허용되고 헬리콥터는
안 되는 상황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