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255만명, 하와이 동포 6만6,824명 재외동포 전 세계 180개국에 749만명 거주

대한민국 재외동포는 전 세계 180개국에 749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주 한인 인구 규모는 2018년 현재 255만여명에 달하며 하와이 거주 한인 인구는 6만6,82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민권자는 4만2,734명, 재외국민은 2만4,734명으로 영주권자는 3,253명, 일반 체류자는 2만106명, 유학생은 73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달 25일(한국시간) 한국 외교부가 공개한 ‘2019 재외동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2월31일 현재 미국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한인은 254만6,982명으로 집계돼 지난 2016년에 비해 2.2%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한인 인구는 249만2,252명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보고서에서 누락한 서류미비 한인 인구 추정치 25만명을 합치면 실제 미주 한인 인구는 약 2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 정부는 미주 한인들 중 시민권자가 148만2,056명으로 58.2%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고, 비이민비자 신분 등 일반 체류자 56만566명(22.0%), 영주권자 42만6,643명(16.8%) 순으로 집계됐다. 

또, 한인 유학생수는 7만7,717명으로 추산했다.

작년 말 기준 재외동포는 749만3천587명으로 2016년 말(743만688명)보다 0.85%(6만2천899명) 늘어났다.

이는 재외공관이 보고한 주재국의 인구 관련 통계자료와 한인회 등 동포단체 조사자료 등을 근거로 추산한 재외동포 수치다. 

외교부는 2년마다 수치를 발표한다.

이번에는 유럽과 호주에 사는 한인 입양인 4만7천506명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북미지역 한인입양인(이번 조사 기준 11만5천66명)은 앞선 조사들에도 포함됐었다.

재외동포를 지역별로 보면 동북아시아가 328만6천3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미(278만8천732명), 유럽(68만7천59명), 남아시아태평양(59만2천441명), 중남미(10만3천617명), 중동(2만4천498명), 아프리카(1만877명) 등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254만6천952명), 중국(246만1천386명), 일본(82만4천977명), 캐나다(24만1천750명), 우즈베키스탄(17만7천270명), 베트남(17만2천684명) 순으로 재외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재외동포 749만명’은 재외동포재단법 기준에 의한 재외동포다. 

재외동포재단법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 장기 체류하거나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 국적에 관계없이 한민족(韓民族)의 혈통을 지닌 사람으로서 외국에 거주·생활하는 사람을 재외동포로 정의한다. 

의도와 상관없이 장기체류 하는 재외국민이 포함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