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주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하와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이다. 
부동산 중개회사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의 조사에 따르면 하와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작년 51억5천만 달러에서 40%정도 줄어든 30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전반기 31억 달러를 기록했던 부동산 시장은, 올해 58% 수준인 13억 달러에 머물렀다. 

콜리어스는 지금의 상태가 지속되면 올해 말에는 2017년도 수준인 31억 달러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와 시장 변동성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했지만, 달러 강세 등의 요인으로 결과적으로는 시장의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콜리어스는 분석하고 있다.

작년에 1억 달러를 넘는 거래가 10건 있었다. 그 중 7건은 거래가가 2억 달러 이상이었고, 최고가를 경신한 매물은 무려 11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6월까지 1억 달러가 넘는 거래는 3건에 불과하다. 

카알레올라(Kalaeola)의 520가구 임대 주택이 2억1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올해 최고가로 남아 있다. 

6월까지 판매가 기록을 살펴보면, 킹 카메하메하 코나 비치 호텔 1억400만 달러, 하와이 섬 소매 단지 퀸즈마켓 플레이스 9천만 달러, 와이키키 킹 칼라카우아 플라자 5,100만 달러, 카폴레이의 스타 어드버타이저 인쇄소 4천만 달러가 주요 거래였다.

부동산 유형에 따라 올해 6월까지의 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주거 단지 4억6,800만 달러, 소매상점 2억3,500만 달러, 공한지 2억1,700만 달러, 리조트 단지 1억9,400달러, 산업 단지 1억3,500만 달러, 사무실 단지 4,3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난다. 

올해 전반기 거래건 수는 작년 117건보다 늘어난 135건이다. 

하와이 현지 투자자들의 거래도 작년 84건에서 올해 106건으로 증가했다.

하와이 현지 부동산 투자회사 알렉산더/볼드윈사는 퀸즈 마켓 플레이스를 비롯해, 2,650만 달러의 카폴레이 창고, 4,100만 달러의 카폴레이 산업 단지, 다운타운 홈디포 대지(Iwilei) 4,240만 달러를 구입하여, 올해 전반기 부동산 거래액수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매물을 4건이나 보유하게 되었다.

콜리어스는 달러 강세로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중국인 투자자의 경우, 중국 정부의 해외 투자 규제와 맞물려 투자액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