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한글 큰 잔치, 고교/대학부 열띤 경쟁
3년만에 대면 행사로 글짓기, 말하기 부문 나뉘어 정상 개최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대면 행사로 개최된 제22회 한글 큰 잔치는 한인농악단의 힘찬 장단에 맞춰 3년만에 글짓기 부문 출전자들이 대회에 참석해 대회 활기를 더했다.
말하기 대회 심사위원들의 심각한 모습.

10월27일 한국학연구소에서 시상식 개최

매년 10월9일 한글날에 즈음해 열리고 있는 한글 큰 잔치가 올해에는 지난 1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렸다.

한국일보/라디오 서울 하와이가 하와이대학교(UH) 한국어 플래그십센터, 미주한인재단 하와이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22회 한글 큰 잔치’는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글짓기 말하기 부문에 고교생과 대학생 30여명이 출전해 그 어느 때 보다 열띤 경합을 벌였다.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여 중단 되었던 글짓기 부문 장원과 말하기대회 대상에게 주어지는 대한항공의 항공권 협찬이 재개되며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모처럼 한국학연구소 잔디밭에서 한인농악단의 흥겨운 농악놀이 장단이 울려 퍼진 가운데 576돌 한글날에 즈음해 열린 이날 대회에는 하와이 한인회 남영돈 이사장과 미주 한인재단 하와이 에드워드 슐츠 회장,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이동규 동포담당 영사, 하와이 한인문회회관건립추진위원회 아만다 장 위원장, 전상이 하와이대학교 한국어 플래그십 센터 소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열기를 강조하며 한국어 학습의 중요성과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열기를 격려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와이파후, 밀릴라니, 이웃섬 빅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고교생들도 출전해 한국어, 한글 학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예선을 거쳐 이날 본선에 참석한 9명의 말하기대회 참석자들은 그 어느해보다 열띤 경합을 벌었다.

한글 큰 잔치 말하기 대회 심사위원으로 19년째 봉사를 하고 있는 하와이 한인문화회관추진위원회 아만다 장 위원장은 “언어가 그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 생각하고 한인문회회관건립추진위원회가 이 대회를 꾸준하게 후원해 왔다”고 운을 띄우며,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오는 동안 오늘만큼 참가 학생들의 실력 우위를 가리는 것이 힘들었던 기억이 없다”며 참가자 모두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제22회 한글 큰 잔치 글짓기, 말하기 부문 영예의 수상자들은 본보 10월25일자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10월27일 오후 5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다.

제22회 한글 큰 잔치는 재외동포재단, 대한항공 호놀룰루지점, CBB 은행, 하와이 무량사,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하와이 한인회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