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기획허가국 전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 인정

호놀룰루 시 정부 기획허가국(DPP) 제니 자보닐로(Jennie Javonillo) 전 심사관이 1월25일 열린 재판에서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했다.

담당검사 크레이그 놀란 연방검사법무보좌관(Assistant U.S. Attorney)은 자보닐로 용의자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건축허가를 발급하는 절차에서 뇌물을 받고 우선권을 부여하는 부정을 저질렀다고 보고했다.

자보닐로 용의자는 건축가나 건축업자, 엔지니어 등 다양한 건축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중 자보닐로 용의자가 5만8,000달러를 지불하는 사법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선고는 6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 기획허가국은 작년 4월 경에도 다섯 명의 공무원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윌리엄 웡 설계사와 카나니 파데켄 심사관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나머지 세 명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소송이 진행 중이다.

웡 설계사와 파테켄 심사관은 각각 8만9,000달러와 2만8,000달러의 금품을 부정 수수한 혐의가 입증되었다. 선고는 4월에 이루어진다.

시 정부는 뇌물수수 재발방지 방편으로 단독주택 신청의 전자화 및 현금거래 중단을 모색하는 등 허가 발급 절차에 관한 전반적인 과정을 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