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달 8월 하와이 한인사회, 재도약 의지 다진다
한인회, HKCC 홀로서기 수순, 풍성한 장학사업 연주회 및 역사 다큐 제작 등 문화사업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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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회 분규단체 오명 벗고 HKCC와 한인사회 재도약 다짐
▶ 그리스도 연합감리교, 6만여달러 커뮤니티 장학생 확대 운영
▶ 팔라마 장학재단, 동지회, 하이비스커스 라이온스클럽, 로고스 교회 등
▶ 음악회 및 한국정부 지원 역사 다큐 제작도 활발

코로나 팬더믹 이후 맞이하는 광복의 달 8월, 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가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한 장학사업과 음악회, 역사 다큐 제작 등의 소식을 전하며 팬더믹 이후 하와이 한인사회 재도약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한인사회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학사업으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동지회는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아 11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2만2천달러 장학금을 전달했다.

2018년부터 커뮤니티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첫 장학생을 선발한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매년 장학금 지원 혜택을 늘리며 올해에도 6만3천여달러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팔라마 장학재단도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각 5천달러의 장학금을 지불하며 팬더믹으로 어려운 가운데 차세대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로고스 장로교회도 올해 처음 13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각 1천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하이비스커스 라이온스클럽도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외에도 한인체육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장학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7월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 장학생을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와 한인문화회관이 공동위원장 운영을 접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 갈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한인문화회관이 주정부 지원금으로 재단장 공사를 마쳤다는 소식을 전한다.

또한 한인사회 화합과 재도약을 다지는 오하나 음악 대축제가 20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펼쳐 질 예정이다.

해외 독립운동의 요람지 하와이 한인사회의 역사발굴 작업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사탕수수농장 이민 1세대 직계 후손 인터뷰 시리즈인 <무지개나라의 유산> 영상 제작이 한창이다.

한국의 다양한 장르의 콘텐트 제작사 ㈜제이원더가 KBFD와 MOU를 체결하고 2021년 한국전파진흥원 국제공동 제작분야에 선정되어 한인 이민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을 제작한다고 한국 언론은 전하고 있다.

본보 역시 8월 말부터 내년 창간 50주년을 맞아 제3의 이민물결을 타고 1970년대 후반부터 하와이에 정착한 한인 이민1세들의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나는 역사다’ 시리즈를 본격 시작한다.

광복의 달 8월을 맞아 그 어느 때 보다 한인사회 재도약의 염원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올림픽 바디샵 이석기 대표는 “물론 팬더믹 영향도 있겠지만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인 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했었는데 요즘 주위를 돌아보면 예전 같은 활기를 느낄 수 없다”며 “이런 상태가 이어지면 하와이 한인사회가 없어질 것 같다는 걱정도 하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재학 한인체육회장은 “후손들에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제대로 된 한인사회를 물려 주기 위해서는 한인사회가 더 이상의 갈등을 접고 한인회와 HKCC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동포사회 화합을 주도해 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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